[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각국 글로벌 도미노 금리 인상 우려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2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2.01포인트(2.52%) 하락한 2만9893.2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99포인트(3.29%) 밀린 3665.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3.00포인트(4.08%) 떨어진 1만651.91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다우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연준은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1994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의지에 상승했지만, 이날은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압도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 로스 메이필드는 "시장은 이제 연준이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매도세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와 관련해 우려가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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