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모간스탠리(MS)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기존보다 더 높게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기 침체 영향에 대해 매우 편안하다"며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지만 현재는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고먼 CEO는 "1년 후 인플레이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주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큰 0.75% 포인트 금리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먼 CEO는 "주식 시장의 폭락이 단기적으로 모간스탠리의 투자 은행 사업을 약화시켰지만 약한 시장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하지 않거나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유로 기업 대차대조표와 소비자 신용의 강점을 지적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JPM) CEO는 투자자들이 `경제 허리케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이먼 CEO는 "연준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전례 없는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금리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 연준의 빠른 긴축이 엄청난 경제 폭풍우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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