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합격자 평균점수도 성균관대 2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문·이과 통합형으로 지난해 처음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인문계 합격자 평균점수가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순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인문은 2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14일 입시전문 기관인 종로학원이 집계한 2022학년도 정시 최종 합격자 점수 결과에 따르면 대학 인문계열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서울대 등 19개 대학의 정시 최종 합격자 70%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백분위 점수 결과에 따른 분석 자료다.
/제공=종로학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14 wideopen@newspim.com |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학년도 인문계열 기준 점수는 서울대 288.3점, 고려대 280.0점, 성균관대 277.2점, 한양대 275.1점, 이화여대 271.6점, 연세대 269.0점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2021학년도 인문계열 기준 점수는 서울대 293.8점, 연세대 287.9점, 고려대 287.7점, 한양대 284.3점, 이화여대 281.4점, 성균관대 280.6점 순이었다.
이번 분석 대상이었던 인문계열 19개 대학에서 통합수능 전인 2021학년도에 비해 합격자 평균점수 하락한 점도 특징이었다. 대학별로 점수 하락폭을 살펴보면 연세대 18.8점, 인하대 18.0점, 숙명여대 16.1점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2022학년도 자연계열 합격자 평균점수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285.8점, 성균관대 282.5점, 고려대 282.0점 순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에는 서울대 286.1점, 연세대 284.6점, 성균관대 280.7점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서도 성균관대가 2위(2021학년도 3위)로 상승했으며, 연세대는 4위(2021학년도 2위)로 하락했다. 고려대는 3위(2021학년 4위)로 상승했다.
통합수능으로 전환되면서 수학에서 불리한 문과 수험생들이 중상위권의 모든 대학에서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자연계는 상승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형으로 수능이 치러지면서 대학, 학과간 점수 변동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대학들의 학생 선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수험생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도 수능 이후 탐구영역 점수조정 등으로 교차지원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대학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선택과목간 점수차에 따른 문·이과 유불리 정도 파악이 어렵고,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상황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23대입 수시⋅정시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