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중 국방회담' 이종섭 "북핵 건설적 역할" 웨이펑허 "한반도 비핵화 협조"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18:52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8:52

2년 7개월만에 한중 국방부장관 회담
북한 핵실험 임박 관측 속 75분 회동
이 장관 "北, 핵포기로 얻을 혜택 더 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0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장(장관)을 만나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했다.

두 장관은 당초 예정됐던 40분간의 회담시간을 훌쩍 넘겨 두 배 가까운 75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년 7개월 만에 열린 이번 한중 국방장관 회담은 중국 요청으로 열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1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2년 7개월 만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하면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웨이 부장 "中, 한반도 비핵화 목표 일관되게 유지"

두 장관은 최근 한반도와 역내 안보 정세, 국방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심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공조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비용보다 핵포기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웨이 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에서 평화 유지와 비핵화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면서 "한중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이해를 공유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두 장관은 이날 한중 국방장관 상호 방문을 추진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포함한 국방부와 각 군간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오른쪽 두번째)이 1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2년 7개월 만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 해‧공군-중국 동부전구 해‧공군 핫라인 추가 개설 

특히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2021년 '한중 해‧공군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때 추가 개설에 합의한 해‧공군간 직통전화를 정식 개통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두 장관은 이미 운용 중인 직통전화와 함께 이번에 추가 개설된 해·공군간 직통전화가 우발적 충돌 방지에 크게 기여해 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한중간에는 기존 한국 해‧공군과 중국 북부전구 해‧공군 직통전화가 있었다. 이번에 한국 해‧공군과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간에 추가 개설됐다.

이 장관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공동 이익의 원칙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웨이 부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국방부와 각 군간 교류 확대를 통해 보다 발전된 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회담 후 "결론적으로 굉장히 유익하고 양측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두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설명하겠다"고만 답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