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10일 부탄가스 사용 부주의로 화재·폭발·화상 등 인명과 재산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가 총 66건으로 나타났다.
부탄가스 사용주의[사진=전북소방본부] 2022.06.10 obliviate12@newspim.com |
이중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인한 화상이 32건으로 50%를 차지했고, 올해 5월까지 11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부탄가스 용기는 난방기구 또는 화기 주변에 놓아두거나 휴대용 가스버너에 큰 불판을 사용하는 경우 복사열로 인해 용기 내 압력이 높아져 폭발하게 된다.
지난 6일 오후 12시 41분께 전북 익산시 한 주택 마당에서 휴대용 버너로 고기를 굽던 중 옆에 놓아둔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해 가족 5명이 얼굴과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1월 21일 고창군에서는 집 마당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던 중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부탄가스가 폭발해 1명이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28일에는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휴대용 버너로 큰 용기에 굴을 삶는 중 부탄가스가 폭발해 손님 5명이 화상과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전북소방은 부탄가스 폭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취급 시 안전수칙 △휴대용 가스버너 두 대 연결, 가스버너보다 큰 불판 사용 않기 △가스용기 가열이나 라이터 이용한 휴대 버너 강제점화 않기 △다 사용한 부탄가스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분리배출 △화기 근처, 여름철 차량 내 장기 방치 않기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버너 사용하지 않기 등을 당부했다.
최민철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가정이나 야외에서 가스버너 사용 시 부탄가스 용기 외관에 표시되어 있는 주의사항을 읽어보고 안전수칙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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