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식품제조업 213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12일~23일까지 213개 식품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농산물가 급등에 따른 식품제조 중소기업 실태조사'에서 82.6%가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응답 기업의 73.7%(20%이상 감소 26.3% + 20%미만 10%이상 감소 23.9% + 10%미만 감소 23.5%)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곳 중 1곳(26.3%)은 영업이익이 20%이상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다.
또한 원재료가격은 전년대비 '10%이상 20%미만'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곳 중 1곳 이상이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제품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원가증가분보다 적게 인상하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이 73.2%(당장계획 없으나 단가급등 지속시 인상고려 35.7% + 원가증가분보다 적은수준으로 인상할 계획 23.9% + 특별한 인상계획이 없다 13.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가격인상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타사 대비 경쟁력 하락 우려(58.6%)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납품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24.1%) ▲경영여건 상 감내가능(1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치솟는 원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중소식품제조업체의 고충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식품원료구매자금 지원요건 완화 및 농산물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식품중소제조기업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더불어 TRQ물량 확대 및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원자재 수급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사진=중기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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