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단독] 출연연 24곳, 정년연장 없이 임금피크 적용 퇴직자 1159명…ETRI·원자력연 '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자통신연 197명·원자력연 192명 가장 많아
처우개선 없이 임피 적용…대법원 판결과 유사
고령연구원 노하우 증발·출연연 회피현상 심각
공공 연구현장 특수성 고려한 제도 정비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년 연장없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아 퇴직한 이들이 1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때 일반 공공기관에서는 정년을 연장받았으나 출연연에서는 외환위기(IMF) 당시 65세에서 61세로 4년이 줄어든 정년이 그대로 유지됐다. 기관별로 노사간 합의사항이 달라 구제 여부는 가려봐야 하지만 향후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2016~2021년 퇴직자 전자통신연·원자력연 집중

출연연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2015년에 임금피크제를 적용했다. 퇴직을 앞두고 있는 대상자들은 곧바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은 뒤 정년이 다가와 퇴직했다. 이렇다보니 2016년부터 퇴직한 연구원들은 지난해까지 임금피크제 적용을 피할 수 없었다.

3일 <뉴스핌>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은 뒤 퇴직한 연구원(정규인력 기준)은 2016년 88명, 2017년 116명, 2018년 200명, 2019년 194명, 2020년 276명, 2021년 285명 등 모두 11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9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192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 83명, 한국전기연구원 80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69명 순이다. 

반면 녹색기술센터는 정년퇴직 인력이 없었으며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해 1명이 정년퇴직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역시 2018년 2명에 그친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2019년 1명, 지난해 1명 등 2명이 정년퇴직했다.

2015년에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이듬해부터 정년퇴직한 연구원은 임금피크제 대상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게 연구회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최근 임금피크제 적용에 제동을 건 대법원의 판결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소급 적용이 가능한지를 따져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금 채권과 관련된 시효가 3년인데, 이를 적용할 경우 전체는 아니더라도 절반 이상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연택 공공연구노조 위원장은 "임금피크제를 적용할 당시 박근혜 정부는 지침만 가지고 강제로 밀어붙였다"며 "출연연에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은 뒤 정년퇴직한 연구원 전부가 해당하는지는 추가로 살펴봐야 하지만 벌써부터 대상자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출연연별로 노사간 일부 합의를 통해 추진되기도 해 세부 사항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부 출연연은 임금피크제를 적용해서 정년 퇴직한 뒤 근무시간과 급여를 줄여서 1~2년 재고용되는 경우도 있다. 우수 연구원제도 등으로 재고용하기도 한다는 게 일부 출연연의 설명이기도 하다.

다만 이들의 규모가 많지는 않아 전반적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은 상태에서 퇴직한 연구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게 정설이다.

고령 연구원 노하우 증발·우수 연구인력의 출연연 회피 심각

임금피크제 자체만 보면 고령 근무자에 대한 정년을 연장하고 청년 고용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출연연에서는 첫 단추 자체가 잘못 끼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연택 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IMF) 시기에 65세에서 61세로 정년이 앞당겨진 상황에서 여지껏 유지가 됐다"며 "이후 2015년 임금피크제를 할 때 다른 기관은 정년을 58세에서 60세 정도로 올리는 과정에서 임금피크제를 적용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과학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인근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노조원들이 정부출연연구기관 활성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20 kimkim@newspim.com

연구현장에서는 정년 연장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만 적용받았다는 얘기다. 

이렇다보니 고령 연구원의 노하우 자체가 증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연구현장의 불만이다. 정년 퇴직하면서 자신의 연구 노하우를 제대로 전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결국 정년이 더 긴 대학으로 떠나는 연구원들이 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

우수 연구인력이 출연연을 거치치 않고 곧바로 대우가 좋은 대기업 연구소의 문을 두드리거나 대학부터 찾아가는 현상도 잦아졌다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재고용 등 프로그램이 있지만 실제 정년 퇴직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원래 대우를 받고 당당하게 정년 퇴직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적은 급여를 받고 다시 고용돼 눈치보며 연구를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참에 공공 연구현장에 대한 고용제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고용제도 개편이 절실하다는 게 노조의 요구이기도 하다.

NST 한 관계자는 "일반 공공기관과 연구 현장을 같은 기준으로 따져서는 안된다"며 "연구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