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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유가 급등 속 美 주가지수 하락...사노피↓VS 니오·유니레버↑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21:53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5:4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화요일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나타난 강력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5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금 불거졌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월 31일 오전 8시 4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69% 내린 4127.00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41%, 다우지수 선물은 0.68%(226포인트) 각각 하락 중이다. 

뉴욕의 한 식료품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1% 오르며 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보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9%로 지난달 5.2%보다 낮아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요 물가 지표로 활용하는 지표다. 4월 근원 PCE가 둔화된 건 좋은 소식이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근원 PCE 물가 목표치(2%)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30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고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인플레 우려를 부추겼다.

그 여파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현재 2.98% 급등한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54% 오른 123.5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6.2% 상승하며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도 지난주 6.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8% 상승하며 8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형 소매업체 메이시스 등의 호실적에 소비 감소 우려가 완화된데다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보여준 4월 PCE 물가지수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여전히 전고점을 크게 밑돌고 있어 지난주 반등이 이어질 지를 두고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52주 최고치에서 10.1% 빠졌으며, S&P 500지수는 13.7%, 나스닥지수는 25.2% 내렸다.

라이언 그라빈스키 스트라테가스 증권 전략가는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반등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시장의 진정한 터닝포인트를 의미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약세장 구축은 하나의 과정이며 주가가 (여기서)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아메리칸 이글 (종목명:AEO)의 주가는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지난주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6% 넘게 빠진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 하향 조정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NY)의 주가도 개장 전 2% 넘게 빠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회사가 개발 중인 일반의약품용(OTC)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임상시험을 보류시켰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반면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UL)의 주가는 개장 전 6% 넘게 급등 중이다.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사회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여겨졌다.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는 유니레버의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의 주가도 개장 전 2% 넘게 상승 중이다. 모간스탠리가 회사를 '전략적 아이디어(tactical idea)' 목록에 추가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모간스탠리는 상하이 지역에서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신규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니오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과 만나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개장 후에는 세일즈포스, HP,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분기 결산 보고가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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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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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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