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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재계 총수와 나란히 선 강한승 쿠팡 대표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08:21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08:21

尹 대통령 취임식·바이든 만찬·중소인 대회까지
이재용·최태원 등 재계 총수들과 나란히
尹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 정관계 네트워크 탄탄
총수·국적 등 쿠팡 리스크 대응에 효과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고경영자(CEO) 신분으로 재계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강한승 쿠팡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중소기업인대회까지 재계 총수들이 어느 때 보다 바쁜 시기를 보냈다. 이들이 모이는 자리에 쿠팡은 실질적인 그룹 지배자인 김범석 의장을 대신해 강한승 대표가 CEO 신분으로는 드물게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진 강 대표의 '황금인맥'이 쿠팡의 위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재용·최태원과 함께 尹 대통령 세 차례 만나

1일 재계에 따르면 강한승 대표는 지난달 한 달간 윤석열 대통령을 세 차례 만났다.

먼저 강 대표는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 자리다. 재계 순위로 따지면 42위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까지 참석했지만 53위 그룹인 쿠팡에서 창업주 대신 CEO가 참석한 사례는 이례적이었다.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임직원 수가 6만6633명으로 삼성, 현대차 다음으로 많아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고 있고, 새 정부의 플랫폼 규제 혁신 의지를 들어내기 위한 초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한승 쿠팡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24 leehs@newspim.com

대통령 취임 열흘 후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방한하면서 마련된 한미정상 만찬에도 5대 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도 초청받은 쿠팡은 강 대표가 얼굴을 비췄다.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기업으로,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이 주최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도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강 대표가 어김없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쿠팡은 중소기업과 상생을 이어나갈 혁신기업의 대표로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판매자의 10명 중 8명은 중소상공인으로,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지원활동에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 쿠팡, '외국인 특혜' 비판

쿠팡과 강 대표의 전방위적인 활동에는 쿠팡의 특이한 설립 배경이 깔려 있다. 지난해 쿠팡은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서며 공정위의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그룹 총수를 지정하게 되는데, 공정위는 쿠팡의 총수를 쿠팡㈜로 지정했다. 사실상 총수가 없는 대기업집단이라는 의미다.

쿠팡의 창업자는 김범석 의장으로,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 INC의 의장을 맡고 있다. 미국 쿠팡 INC는 한국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공정위도 지난해 "김범석 의장이 미국 쿠팡 INC를 통해 한국 쿠팡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실질적인 지배자라는 요건을 채우고도 총수 지정에서 제외된 이유는 첫째, 김 의장의 국적 때문이다. 김 의장은 이민 1.5세 출신으로 미국으로 귀화한 미국인이다. 지금까지 공정위는 외국인을 대기업 총수로 인정한 사례가 없다. 에쓰오일, 한국GM과 같은 외국계 기업도 총수를 지정하지 않는다.

또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공정위가 김 의장을 총수로 지정할 경우 한·미 양국에서 이중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국적자라는 이유로 일감 몰아주기나 내부 거래 공시를 비롯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외국인 특혜'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공정위도 이 같은 제도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강 대표, 정관계 네트워크 '탄탄' 쿠팡 리스크 '해결사'

쿠팡의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면에 나선 인물이 강 대표다. 강 대표는 지난해 6월 김 의장이 쿠팡 의장직과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새 대표로 취임한 인물이다. 판사 출신으로 김앤장 변호사와 청와대 비서관을 거치며 구축한 그의 탄탄한 정관계 네트워크가 쿠팡의 복잡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열쇠로 작용했다.

제33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강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으로, 쿠팡으로 오기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근무했다. 김앤장에서 쿠팡을 포함한 다양한 IT기업들의 법률 조언을 맡으며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원을 말하다'라는 책을 썼을 정도로 미국 사회에도 밝은 점도 미국 상장사인 쿠팡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배경으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1년 고등법원 부장 판사를 사직한 후 청와대로 직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윤 대통령과 강 대표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는 윤 대통령이 8살 위다. 지난해 8월 강 대표의 부친인 강신옥 전 의원이 별세했을 때 당시 국민의힘 대선주자였던 윤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강 대표를 위로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쿠팡과 강 대표의 입지가 나날이 넓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와의 인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쿠팡도 기존의 서비스 혁신과 지역 투자, 고용 확대 정책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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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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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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