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 전체로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반도체 대학원 통해 연 500명 이상 양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초격차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기초가 튼튼하고 창의성이 높은 양질의 인재를 충분히 양질하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네메시스 사장, 4대 과학기술원 총장,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등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같은 양질의 인재를 연구와 산업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같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기술분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17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과기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 사업의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신규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해 반도체 설계구현 실무인재를 5년동안 3140명까지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계와 함께 학사급 반도체 인력양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기원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UNIST)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해 내년부터 연 200명 이상 양성한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한국과기원과 울산과기원이 운영하고 있는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광주과기원과 대구경북과기원도 반도체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220명 수준의 석·박사 인력배출 규모를 향후 5년 내 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출신 박사급 교수 채용과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대학, 연구소, 기업과 4대 과기원간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도 대폭 확대한다.
과기부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향후 수립하는 반도체 지원방안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반도체기업·4대 과기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도체 인력양성협의회'를 정례화해 산학협력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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