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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부 장관, 첫 현장방문 놓고 고심…"메시지가 필요해"

기사입력 : 2022년05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5일 06:05

첫 행선지 AI 반도체 제시 후 내부 취소
과학기술 홀대론 극복할 첫 메시지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과학기술 혁신의 선도역할을 해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첫 현장 방문지는 어디가 될까. 반도체 전문가이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과기부 장관이 첫 현장 방문을 통해 강조할 메시지에 기대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기술 대변혁의 갈림길 속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모방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창조하는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2.05.03 photo@newspim.com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국가혁신시스템 재설계 ▲반도체‧AI‧우주‧바이오 등 초격차 핵심기술 조기 확보 ▲디지털 신산업의 선제적인 육성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지원 ▲네트워크 경쟁력·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강화 ▲우수 인재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과기부는 이 장관의 첫 현장 행선지를 두고 고심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한 만큼 기대에 맞는 첫 테이프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취임식을 마친 이 장관 역시 과기부 기자실을 방문해 윤 대통령의 취임사를 언급하며 "부담스럽지만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난주 과기부 내부에서는 이 장관의 첫 행선지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현장을 지정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이 장관부터가 반도체 전문가인데다 윤 대통령 역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배터리, 바이오 분야 등도 다양한 분야가 많을 분더러 첫번째 현장 방문에서 보내는 메시지의 상징성 등을 따져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임혜숙 전 과기부 장관 역시 지난해 취임 이후 첫 현장 행선지로 경북대를 찾은 바 있다. 연구실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청년 인재 양성을 강조한 임 전 장관이 연구실 환경 개선안 마련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과기부 한 고위 관계자는 "첫 현장 방문을 통한 메시지가 중요한 만큼 방문지도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아직 2차관 인사가 단행되지 않은 만큼 전체적으로 조직이 안정화되면 현장 행보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또다시 과학기술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이 장관의 첫 현장행보를 통해 과학기술의 현위치를 잘 알려주길 바란다"며 "첫 방문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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