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실장 10년전 개인 의견...새 정부 정책방향 아냐"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윤석열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추진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은 10년 전 저서에서 언급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언급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2.05.17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의 2013년 발간한 '덫에 걸린 한국 경제'라는 책을 언급하면서 "인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게 팔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한다면서 국민저항 운동을 제안해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이재명 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글귀를 올리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으로 가져갔다.
이와 관련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없고 당분간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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