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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공식화...'규모경제' 실현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3:53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13:53

두 곳 인력 7000명 넘어...매출 3조원대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 탄생
원재료 공동 구매로 원가 절감·물류 시스템 개선...운영 비용 절감
양사 중복 사업인 빙과 부문 통합으로 빙과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이 공식화 됐다. 롯데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식품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푸드와 합병 결의안을 승인했다. 양사는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결의안이 27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었다. [사진=롯데제과]

◆ 롯데제과가 푸드 흡수합병…빙과 시장 점유율 45.2%로 1위 도약

합병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카드다. 두 기업의 인력만 7000명이 넘는다. 양사가 통합하면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7000억원 규모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 시 15조7444억원)에 이어 식품기업 2위 규모인 동원F&B(3조4906억원)와 대상(3조4700억원)을 넘어선다.  

중복되는 기능과 사업을 통합하고 대량의 원자재 공동 구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제적 이득이 발생한다. 2019년 계열사 해표를 흡수한 사조대림은 합병 2년차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는 등 합병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양사의 중복 사업인 빙과 조직부터 통합할 방침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모두 빙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통합 법인의 빙과 시장 점유율은 약 45.2%이다. 해태와 빙그레의 합산 점유율(40.2%)을 넘어서 1위 업체로 올라선다.

이 외에도 양사는 각자의 이커머스 조직도 통합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비슷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설비를 정리하는 대신 새로운 제품을 추가해 상품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각 사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조직도 합칠 예정으로 자사몰 통합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

◆ 롯데그룹, 침체빠진 식품 사업에 시너지 효과 기대

양사는 해외 사업 부문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각사가 갖고 있는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법인이 없는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법인 8곳의 인프라를 통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70여 개국에 200여 곳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 해외 영업망의 4배 규모다.

롯데푸드는 내수 중심 기업으로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롯데푸드의 캔햄, 분유 등 해외 인기가 있는 제품 판매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유지, 가정간편식(HMR), 육가공 등이 주력사업 분야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그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505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푸드의 실적도 후퇴했다. 롯데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34억원으로 1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52% 줄었다.

양사는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원재료비 상승을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과자의 주재료인 밀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재 중심(B2C)인 롯데제과와 유지·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제제과는 "이번 합병으로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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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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