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감염병 원숭이두창에 대해 자신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불라 CEO는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비록 원숭이두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진 않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관련 데이터를 보면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가 기타 바이러스보다 더 쉽게 전파된다는 징후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불라 CEO는 말한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천연두와 그 증상이 비슷하다. 피부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밖에 고열과 림프 부종, 두통, 근육통, 요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 병은 대체로 천연두보다 증세가 약하고, 2~4주 후에는 별다른 치료약 없이도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풍토병인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전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사례는 지난 7일 영국에서 발병 보고가 처음 있고 난 뒤 세계 19개국에서 237건이 발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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