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3선·부의장 역임한 '노원전문가'
일자리 창출의 키, 'K팝 문화·관광 벨트'
재개발·재건축, '합리적 속도조절' 필요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재건축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 문제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인구가 줄어들어 2001년 65만명에 달하던 인구가 지금은 51만명에도 못미친다. 노원을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 직장과 주거가 모두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이 답이다."
노원구의회 3선 의원에 부의장 출신으로 노원구청장에 두 번째 도전하는 임재혁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원구가 베드타운에서 '문화·관광' 컨셉의 '자족도시'로 전환될 때 비로소 구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임재혁 국민의힘 노원구청장 후보 인터뷰. 2022.05.24 hwang@newspim.com |
핵심은 K팝 산업을 테마로 한 'K팝 문화·관광 벨트 조성'이다. BTS 메인스튜디오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사 유치와 준공이 예정된 아레나 공연장, 특급 관광호텔 건설로 노원을 오락부터 숙식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K팝 도시'로 만들어 K팝에 열성적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노원구 최대 과제 중 하나인 30년 넘은 아파트 단지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합리적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80년대 200만호 건설 계획에 의해 신도시로 조성된 노원 아파트 단지의 특성상 무작정 재개발·재건축을 밀어붙일 시 이주문제·전세대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 후보는 "민주당 12년의 결과가 노원구의 쇠락이다"라며 노원구 전문가·행정 전문가·성공한 사업가인 자신에게 노원구를 운영할 기회를 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임 후보와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현장 분위기는.
▲작년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때 우리가 압승을 했는데 그때보다도 분위기가 훨씬 좋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바꿔야한다', '이번에 못바꾸면 안 된다'라고 격려해준다.
사실 이번 대선에서도 재외국민 투표를 제외하면 간소한 차이로 우리가 이긴 투표였다.
-재건축 재개발이 화두다. 후보만의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안전진단 요건을 완화시키고 절차도 간소화해서 용적률도 상향화해서 재건축·재개발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원구도 이에 맞춰 빠르게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할 생각이다.
단 노원구는 80년대 200만호 건설 계획에 의해서 개발된 신도시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대규모'라는 점에서 타지역과 차이가 있다. 무턱대고 사업을 벌이다가는 이주문제, 전세대란 등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속도조절을 하면서 재건축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임재혁 국민의힘 노원구청장 후보 인터뷰. 2022.05.24 hwang@newspim.com |
-노원구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재건축도 중요하지만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자리를 만들어 직장과 주거가 같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어야한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구민들이 직장을 따라서 외지로 이주하거나, 2~3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허비한다.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계속해서 인구는 줄어들고 도시는 쇠락할 것이다.
노원구를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야한다. 미래의 가치는 문화와 관광이다. 노원에 BTS메인 스튜디오를 유치하고 싶다. 창동에는 대규모 아레나 공연장이 생긴다. 여기에 특급 관광호텔까지 건설하면 아레나 공연장에 관람오는 사람들이 즐기고 숙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문화 관광 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
-투표를 앞둔 구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진보에게)12년간 맡겨봤는데 일을 못하면 당연히 갈아야 한다. 노원구 3선 의원에 부의장도 경험했다. 노원구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한다. 또한 행정학을 전공한 행정전문가이며 무역회사를 일군 사업가이기도 하다. 제 모든 능력을 동원해 노원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있다. 기회를 달라.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