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37.8% 증가한 434억달러
3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5월 중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4.1% 늘어난 386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43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7.8%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4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4년만에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86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4.1% 증가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5억7000만달러로 1년 전 23억9000만달러보다 7.6%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 수는 15일로 전년대비 2일 많았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3.5%), 석유제품(145.1%), 승용차(17.5%), 자동차 부품(8.3%) 등이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1.3%)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6.8%)과 미국(27.6%), 유럽연합(EU·25.0%) 베트남(26.9%), 대만(71.9%) 등으로의 수출액이 늘었으나 홍콩(-31.7%)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8% 늘어난 434억달러로 집계됐다. 원유(84.0%), 반도체(32.3%), 가스(40.6%)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중국(37.3%), 미국(21.5%), EU(3.5%), 사우디아라비아(105.9%) 등으로 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8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3월과 4월 무역수지도 각각 1억4000만달러와 2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3개월 연속 무역적자 우려가 커졌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