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이번에도 선순환 기대…美 전기차 투자로 '생산·수출·고용' 시너지

기사입력 : 2022년05월21일 10:55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10:55

국내 연관산업 성장 및 부가가치 창출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국내 연관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생산과 수출 증가, 부품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성장 구조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미국 내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이번 대미 투자는 미국 정부의 고강도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며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톱티어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동시에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국내 광범위한 연관산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완성차 생산은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가 국내 생산과 수출 증가, 국내 부품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형성해 왔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된 지난 2005년의 직전 연도인 2004년 대비 2021년 양사의 국내 완성차 생산은 12%, 완성차 수출액은 79%, 국내 고용은 26%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79%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은 '제 2의 앨라배마 효과'를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첫 미국 완성차 공장인 앨라배마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대미 완성차 수출액은 큰 폭으로 증대되고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활성화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신설이 국내 공장의 대미 전기차 수출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 건설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공장 가동 이전인 2004년 연간 70만대에도 못 미쳤던 양사의 미국 내 판매량은 2021년 149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2021년 국내 판매량인 126만대보다 많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첫 생산 거점인 앨라배마공장은 관세 등 유무형 장벽의 실질적 해소와 함께 미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끌며 현지 판매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에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국내 완성차 수출액도 증가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 등 고급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 2004년 91억8000만달러였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 140억달러로 52%나 늘었다.

[사진= 현대차그룹]

과거에도 앨라배마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에 머물던 중소 부품업체들에게 미국 진출의 길이 열렸다.

현재 40개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기아는 물론 현지 글로벌 메이커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한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품사들의 대미 전체 수출액도 2004년 11억7500만달러에서 지난해 69억1200만달러로 6배 이상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5년을 기준으로 직전 해인 2004년 현대차·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269만대를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302만대를 생산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12.1% 증가한 수치다.

국내 고용도 탄력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직원수는 지난 2004년 8만5470명에서 지난해 10만7483명으로 26% 높아졌다.

국내 연구개발 기능 강화로 2007년 5931명이었던 국내 현대차 연구직 인원은 2020년 1만1739명으로 97.9% 증가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