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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종로구청장] '정치1번지' 민심은?...'종로통' 유찬종 vs '2선 의원' 정문헌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07:00

유, 구의원·시의원 역임한 종로 '토박이'
정, 종로 출신 2선 국회의원 경험 앞세워
'정치1번지'로 관심, 정치지형 영향 클 듯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종 구청장의 3선 연임제한으로 공석이 된 종로구에서는 종로에서만 의정활동을 펼쳐온 유찬종 민주당 후보와 종로 출신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 경험을 가진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5.15 peterbreak22@newspim.com

◆'종로통' 토박이 출사표에 2선 국회의원 '맞불'

최연소 종로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역임한 유 후보는 오직 종로에서만 활동한 '토박이'다. 종로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력도 가지고 있다. 지역 현안에 밝은 전문가라는 평가다.

주요 공약으로는 주차공간 확대를 내세웠다. 유동인구가 많고 관광지가 많은 종로 특성상 주차문제가 구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늘려 '예술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도 종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다. 강원도 고성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선거를 앞두고 종로로 돌아와 지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빠르게 줄어드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젊은층 유입 방안이 핵심 공약이다. 주거와 교육, 생활안정 등을 재정비해 인구수를 늘린다는 방안이다. 교육 1번지로 명성이 높았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강화 방안도 눈에 띈다.

◆진보 구청장 3선 '후광', 대선은 보수우세

최근 3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모두 진보가 승리했다.

민선 6기 선거에서 김영종 후보가 55.5%로 이숙연 후보(36.8%)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리턴매치'로 치러진 7기 선거에서는 64.3%라는 높은 득표율로 24.6%에 그친 이 후보를 압도하며 3선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2.05.12 pangbin@newspim.com

'대선급' 격돌이 성사된 21대 총선에서도 진보 이낙연 후보가 58.4% 지지율로 황교안 후보(39.9%)를 따돌렸다. 반면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9.4%를 확보해 이재명 후보(46.4)를 3%p 차이로 앞섰다.

◆예측불가 '정치1번지', 심판론 vs 견제론 '눈길'

'정치1번지' 종로는 언제나 예측하기 어렵다.

12년 동안 진보 구청장 시대가 이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영종 전 구청장은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28.4%에 그치며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52%)에게 크게 밀렸다.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탓으로만 보기에는 격차가 너무 크다. 한동안 진보를 지지했던 종로구 민심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룬 이유다.

실제로 보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오세훈 55.2, 박영선 41.2)와 올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대선 등 최근 치러진 3번에 선거에서 모두 이겼다. 문정부 심판론이 지선에도 이어질지 아님 윤정부 견제론이 선택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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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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