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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강북구청장] 낙후 이미지 벗을까...'4번째 출마' 이순희 vs '변화' 이성희

기사입력 : 2022년05월14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08:57

이순희 후보, 강북구청장 출마만 4번째 도전
이성희 후보, 강북 행정 경험자 '변화' 강조
민주당 우세 지역...도시개발·환경 개선 요구 커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조정한·최아영 기자 = 강북구는 박겸수 현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보수 진영 후보에겐 절대 만만한 지역은 아니다.

6.1지방선거에선 이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성희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모두 강북구청장에 도전한 이력이 있으며 강북을 바꿔보겠다는 의지 또한 강력하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5.13 giveit90@newspim.com

◆ 출마만 4번째 '이순희'...강북 행정 경험자 '이성희'

이순희 후보는 강북구청장 출마만 벌써 4번째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 선거 당시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탈락, 완주하지 못했다. 이번엔 민주당이 강북구를 당내 여성 전략지역으로 결정하면서 경선을 치르고 기회를 얻게 됐다.

이 후보는 ▲도시철도 신강북선 추진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신설 ▲고도제한 합리적 완화 방안 마련 ▲시립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지원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사업 추진 ▲빌라 관리사무소 설치 등을 6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성희 후보 또한 민선 7기 낙선의 아픔을 뒤로하고 출사표를 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통큰 변화가 있는 행복한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진보 색채가 짙은 지역이지만 구의원·서울시의원(제6대 강북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까지 행정을 두루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지역을 적극 변화시키겠단 의지다.

일찌감치 지역 맞춤형 공약 9가지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강북보건소 24시간 개방 ▲민원상담을 위한 구청장실 매월 1회 개방 추진 ▲구청장 산하 민간합동 지원기구 설치해 재건축·재개발 촉진 ▲명문학원 유지 ▲우이동 종점 5층 주차타워 건립 등이다.

◆ 강력한 민주당 텃밭..."이번엔 바뀔까"

강북구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역대 선거에서 여러 차례 보수 진영을 가볍게 눌렀고, '이변(異變)'을 바라는 보수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등장했지만 큰 성과 없이 물러났다.

민주당 득표율은 민선 6기와 7기 선거에서 가뿐히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 후보였던 박겸수 구청장은 각각 52.3%, 64.5%를 기록하며 강북구의 수장이 됐다. 보수 진영이었던 김기성, 이성희 후보는 각각 39.8%, 23.6%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강북 갑과 을로 나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천준호(57.8%), 박용진(64.5%)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그나마 최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52.3%)과 국민의힘(43.8%) 득표율이 8.5%p차이로 좁혀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했다. 오는 6.1지방선거에서도 새 인물 교체는 물론 진영 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4.19 hwang@newspim.com

◆ 주거 환경 개선 요구 높아...신속 개발 추진력 '요구'

강북구 표심 공략 포인트는 단연 강남·북 지역균형발전과 같은 도시개발이다. 재정상태가 열악한데다 뚜렷한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어서다.

강북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달리 기본적인 주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개발·재건축·가로정비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 누구보다 속도감 있게 개발을 추진할 새 인물을 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기'에 나섰던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재개발 추진이 꼽힌다. 또한 강북구 번동 일대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신축·구축 건물이 섞여 재개발이 어려웠던 저층 주거지의 추가 정비 사업 추진 등이 기대감을 얻고 있다.

아울러 부족한 교육 시설 유치 및 골목 통행을 방해할 정도로 만성화된 주차 문제 해소 등이 주민들의 요구 사항으로 언급된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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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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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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