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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노원구청장] 부동산 민심 어디로...'수성' 오승록 vs '변화' 임재혁

기사입력 : 2022년05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3일 07:00

오, 서울대병원 유치 등 성과 앞세워 재선 도전
임, 부동산 민심 공략...지지부진 재건축 비판
진보·보수 격차 빠르게 줄어, 부동산 민심이 관건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노원구에서는 현역 구청장인 오승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구의원과 시의원을 역임한 임재혁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베드타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중인 가운데 흔들린 부동산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5.12 peterbreak22@newspim.com

◆바이오복합단지 확정, 주거환경 개선은 '미흡'

서울시의원을 거쳐 민선7기 구청장에 당선된 오 후보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복합단지' 조성을 확정했다. 이곳에는 서울대병원이 들어선다.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노원구가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복합단지는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착수가 예상된다. 노후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규제완화 논의도 진행중이다. 오 후보는 자신이 시작한 주요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이 필수라며 재선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임 후보는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 등을 두루 거친 지역 전문가다. 부동산 '소외' 민심을 공략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진보가 득세한 지난 10여년간 눈에 띄는 발전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BTS(방탄소년단) 본부 유치, IT지식산업센터 유치, 스타필드형 종합쇼핑몰 및 특급관광호텔 유치 등을 내세웠다.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다.

◆진보우세 여전하지만 대선에서는 '초접전'

노원구는 대표적인 진보우세 지역이다. 민선 6기 구청장 선거에서 김성환 후보가 58.9%로 정기완 후보(40.1%)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고 7기 선거에서는 현 오 후보가 64.9%로 23.3%에 그친 임재혁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21대 총선도 진보가 '싹쓸이' 했다. 갑 선거구에서 고용진 후보가 56.7%로 이노근 후보(38.7%)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고 을 선거구의 우원식 후보는 62.6%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36.5%에 그친 이동섭 후보를 제압하며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이 서울 노원구청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관내를 소개하고 있다. 2022.01.11 leehs@newspim.com

병 선거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김성환 후보가 53.1%를 확보, 이준석 후보(44.3%)에 승리를 거뒀다.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48.9%)가 윤석열 후보(47.2%)를 눌렀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민심 흔들, 재건축 해법 누가

진보우세 지역이지만 대선 지지율 격차는 1.7%p에 불과하다. 과거처럼 진보텃밭으로 분류하기에는 민심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폭등에서 소외된 이른바 '노도강' 주민들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노원구는 전체 주택의 80%가 아파트다. 그리고 대부분이 30년이 넘었다. 하지만 19개 단지가 밀집한 상계주공아파트 중 한곳(8단지)만 유일하게 재건축이 이뤄졌을 정도로 개발 속도는 느리다.

이에 임 후보는 '보수원팀'이 답이라며 민심을 자극한다. 반면 오 후보는 규제완화는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진영논리를 경계했다. 결국 지지부진한 재건축 해법을 누가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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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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