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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송파구청장] 재건축·재개발 어디로...'재선' 박성수 vs '행정 전문가' 서강석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07:00

민주당 후보, '재선' 도전하는 박성수 구청장
행정고시 출신, 행정 꿰고 있는 서강석 후보
재개발·재건축 시장 뜨거워...사업 추진 관건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조정한·최아영 기자 = 송파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시 행정 관료 출신인 서강석 국민의힘 후보가 66만 송파구민 표심(票心)을 공략한다.

송파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치 지형과 인물에 따라 선거 때마다 당락이 갈려 예측이 힘든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현역인 박 후보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5.11 giveit90@newspim.com

◆ 구정 연속성이냐, 재무국장 출신 '새 인물'이냐

박 후보는 올해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민선7기서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도전, 18년 만에 구정 교체를 이뤄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송파갑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에 출마, 낙선했음에도 송파를 떠나지 않고 꾸준히 봉사한 결과 민심을 얻었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송파구 행정을 이끌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신도시 조성 수준의 대규모 개발 계획인 '거여·마천(거마) 종합발전 계획'이 대표적이다. 또한 송파둘레길 완성, 대규모 도시개발, 송파쌤 구축 등을 통해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서울 최고의 명품도시 ▲지역 경제가 살아있는 경제도시 ▲교육·문화 도시 ▲삶의 질이 최고인 건강, 복지, 환경도시 등을 4대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반면 서 후보는 제2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고위직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재직 시 주택과장부터 재무국장까지 두루 거쳐 지역뿐 아니라 서울시 행정 전반을 꿰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시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 특보를 맡기도 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에서 미래희망특별위원회 송파조직위원장 등을 담당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는 송파구민에게 ▲노후주택 정비사업 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송파구청 청사 부지 고층 개발 ▲지하철 3호선 오금역 연장 및 오륜사거리 역 신설 등 12가지 약속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보수 우세지만 지역별로 민심 달라

민선 6기에선 박춘희 새누리당(현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민선 7기에선 박 후보(득표율 57%)가 '현역 프리미엄'을 달고 출마한 박춘희 후보(37.3%)를 크게 누르고 승기를 거머쥐었다.

21대 총선에선 선거구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송파갑에선 김웅 국민의힘 후보(51.2%)가 조재희 민주당 후보(48%)를 누르고 당선됐고, 송파을 지역에서도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50.5%)가 최재성 민주당 후보(46%)를 꺾었다. 하지만 송파병 지역에선 남인순 민주당 후보(52.4%)가 당선됐다.

최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윤석열 후보(56.7%)를 선택했다. 하지만 득표율이 2배 가까이 벌어졌던 강남·서초와 달리 가장 적은 득표차(16.6%p)를 보이며 막판까지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6.1지방선거에서 송파구민의 표심이 보수를 향할지, 현역 구청장의 정책 연속성과 임무 완수에 무게 중심이 쏠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사업 추진 관심

송파구 선거의 핵심은 단연 부동산 정책이다. 강남·서초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4494가구)가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고,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우성4차 등이 조합설립인가를 얻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 모두 '변화'의 중심에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재산세 경감·종부세 완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서 후보도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모든 노후주택 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이슈에 대해서도 모두 '원안 사수' 입장이다. 해당 사업은 부지를 주택공급과 공공기여 부지를 활용한 복합공공시설 조성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신혼희망타운(700가구)와 공동주택(600가구)을 짓고, 공공기여부지엔 ▲주민소통거점시설 ▲문화체육복합시설 ▲청소년교육문화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토지 이용계획이 수립돼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가 공공분야 확대 등 일부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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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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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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