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불법촬영물 유포·소지자 강력 처벌한댔는데 기소율 34% 그쳐…왜?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0:13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0:13

작년 3847명중 1329명 기소…재작년 기소율 30.5%
소년범 영향…형사법정 대신 가정법원 보내 보호처분
작년 경찰 검거 유통사범 10명 중 3명은 10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디지털성범죄인 'n번방' 사건 이후 정부가 불법촬영물 등 음란물 제작·유포자뿐 아니라 소지자도 강력 처벌한다고 했지만 피의자 3명 중 1명만 형사 재판에 넘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성범죄 유통사범 중에는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등 소년 범죄자가 상당수 있기 때문이란 게 수사 당국 분석이다.

1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불법촬영물·아동성착취물 등 음란물 소지, 제작·배포 사범 기소율은 34.3%다. 처분 인원 3874명 중 재판에 넘긴 사람은 1329명에 불과했다. 2020년에는 기소율이 30.5%으로 지난해보다 더 낮았다. 처분 인원은 4205명이었으나 기소된 사람은 1282명에 그쳤다.

2019년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사진을 유포한 n번방·박사방 사건 발생 이후 경찰과 검찰은 디지털성범죄자를 엄벌하고 사안에 따라 신상공개까지 한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피의자 3명 중 2명은 형사 재판을 피했던 것.

수사 당국은 기소율이 낮은 요인 중 하나로 소년사범을 꼽았다. 소년사범에게는 통상적으로 내리는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 외 소년보호사건 송치라는 특수한 처분을 내린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2020.03.25 leehs@newspim.com

소년보호사건 송치는 쉽게 말해 피의자인 소년을 형사 재판 법정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보내는 사건 처리 방식이다. 피의자인 소년에게 형사 처벌을 내리기보다 보호처분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소년사범을 소년 교도소 대신 소년원으로 보냄을 의미한다.

소년사범은 소년원에 갈 경우 직업개발훈련 등을 받을 수 있다. 소년원 수용 기간은 장기 송치라도 2년을 넘지 않는다. 특히 소년법에 따라 소년원 보호처분 기록이 해당 소년 장래 신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형사 처벌을 받아 소년 교도소에 수용되면 전과 기록이 그대로 남는다. 현행 법상 성착취물 등 제작·판매·구입·소지·시청 행위는 중대 범죄로 보고 법의 철퇴가 내려진다. 성착취물 소지 등은 1년 이상 징역, 불법촬영물 소지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벌금 처분을 받는다.

소년보호사건 송치는 검찰이 소년사범에게 일종의 선처를 해주는 셈이다. 소년사범 10명 중 4명꼴로 소년보호사건 송치 결정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소년사범 5만4146명 중 2만998명에게 소년보호사건 송치를 결정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은 성착취물 관련 사범에 대해 사건처리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사건 처리 시 나이와 사건 동기,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 등이 기소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불법촬영물 유통사범 10명 중 3명은 10대

10대는 여가 상당 부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등 불법촬영물 유통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 경찰이 지난해 8개월 동안 사이버성폭력 불법유통망·유통사범 집중 단속해 검거한 1625명 중 10대 피의자는 29.2%에 해당하는 474명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음란물 시청 및 소지를 넘어 관련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점이다. 검거된 10대 피의자 474명 중 절반인 240명이 공급자였던 것. 경찰은 240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급자는 불법촬영물 등을 제작하거나 본인이 소유한 영상을 유포시킨 사람으로 엄정 처벌 대상"이라며 "공급자와 수요자 등 사이버성폭력 범죄자는 경찰의 엄정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