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서 정치적 견해 밝힌 것 옳지 않아"
"허위보도 기자 고소? 도덕적 '내로남불"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조응천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선과 관련해 "(윤 정부에서) 어쨌든 임명할 걸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10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반대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까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송부 요청하지 않았는가. 한 후보자 정도야 충분히 (강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태도를 지적한 후 후보자를 바라보고 있다. 2022.05.02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지난 9일 진행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야당하고 그렇게 각을 세우고 싸워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 후보자들 둘러싼 '자녀 스펙' 논란에 대해서 공세를 펼쳤다. 그는 "일반 사람으로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스펙을 만들어서 딸한테 선물을 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런데 그게 실제 입시에 활용을 하지도 않았고 할 계획도 없었다는 걸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얼마나 있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또 "거기다가 허위보도라고 하면서 기자를 고소까지 하고 자료 제출 요구는 거부하고 도덕성 '내로남불'이 많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 후보자는 앞선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반박한 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새 정부에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여야를 떠나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새 정부에 대해 기대를 가지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잘 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능력 위주로 천하의 인재를 등용하길 바라고 좌우 가리지 말고 좋은 정책이면 다 가져다 쓰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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