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올해 코스피200의 주가순이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9.8배, 1.0배로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보다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2.0%)과 유사했으나 신흥국(2.7%)보다 낮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선진국 23개국의 PER은 18.4배, PBR은 2.8배로 집계됐으며 중국, 대만 등을 포함한 신흥국 24개국의 PER은 12.3배, PBR은 1.6배로 나타났다.
(제공=한국거래소) |
지난해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1.1배로 전년(26.0배)대비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2조원으로 전년(80조원)보다 127.8% 증가한 반면, 이달 2일 현재 시가총액은 2028조원으로 지난해 5월 3일(2084조원) 대비 2.7%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로 전년(1.3배)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말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본총계는 1885조원으로 전년(1651조원)보다 14.2% 늘었으나 주가는 약세를 시현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85%로 전년(1.8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총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전년(38조2000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배당총액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2020년 배당총액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으로 대폭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총액은 28조9000억원으로 전년(20조3000억원)보다 4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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