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산업 자동화 확산 속 주목받는 로봇감속기…'아이로보틱스'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산업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은 제조업,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로봇이 일상적인 존재로 자리 잡으면서, 동작과 정밀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인 로봇 감속기(Robot Reducer)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산 기술력으로 차세대 감속기 개발에 나선 '아이로보틱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감속기는 모터에서 발생하는 고속 회전을 낮은 속도이면서도 높은 토크(회전력)로 바꿔주는 장치다. 쉽게 말해 모터의 빠르고 작은 움직임을 느리고 강한 힘으로 변환해, 로봇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감속기는 크게 하모닉 드라이브(Strain Wave Gear), RV 드라이브(Cycloidal Reducer), 유성감속기(Planetary Gear)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하모닉과 RV 드라이브는 유격이 거의 없는 '제로 백래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고정밀 작업이 필요한 산업용·협동 로봇, 반도체 장비, 의료용 로봇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로봇감속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기술 선도 기업들이 장기간 과점해온 분야다. 일본 기업들이 사실상 표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도 저가 공세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일본 기업들의 기술력과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아이로보틱스 로고. [사진=아이로보틱스]

로봇 감속기 시장은 일부 기업의 과점과 높은 진입장벽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아이로보틱스가 최근 차세대 고정밀 감속기 라인업을 내세워 도전에 나섰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로봇과 방산 산업을 겨냥한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로보틱스는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모닉드라이브 미국 본사에서 기술개발에 참여한 경력을 가진 로봇 감속기 전문가 김데이비드형(김형모)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로봇 감속기의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회사의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아이로보틱스의 전략은 '경량화와 가격 경쟁력, 고정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회사는 ▲하모닉 드라이브 ▲RV 드라이브 ▲장구형 웜 감속기 등 3대 핵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에 질화규소(Si₃N₄) 세라믹 볼베어링을 적용해 약 30%의 경량화와 글로벌 시장 대비 4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한다.

향후 사업 일정도 구체적이다. 올해는 제품 설계와 기술 검증에 역량을 집중하며, 본격 생산 준비를 마친 뒤 국내외 파트너사와 공동개발 및 양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에는 유럽·북미로 수출을 확대하고, 2029년에는 고부가가치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아이로보틱스는 로봇감속기 신사업을 위해 총 1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주 발행가액이 최근 1개월 평균 주가 1,422원 대비 약 10%의 할증률이 적용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유상증자 시 신주 할증발행은 흔치 않은 케이스로 알려져 있는 만큼 아이로보틱스의 미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관련기업 2개사와 로봇감속기 핵심 설계기술 이전과 생산기반시설 공유 및 공동 마케팅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협력 관계를 추진 중이다.

김데이비드형 대표이사는 "아이로보틱스의 고정밀 로봇감속기 시장진출은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 구도 재편의 출발점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약 46조2026억원규모로 평가되며,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2030년에는 시장이 81조534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로봇감속기 수요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하모닉과 RV 드라이브 시장은 현재 약 2조383억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4조767억원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