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내대표, 2일 오전 박병석 의장 면담
30일 본회의 상황 강력 대응 필요성도 언급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 조치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중수청 설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2.04.30 kilroy023@newspim.com |
오는 3일 두 번째 검수완박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상정해달라는 취지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국민의힘이 불참한 상태에서 중수청 발족 논의를 위한 사개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한편 이날 박 원내대표는 30일 본회의에서 벌어진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30일 본회의 입장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의해 벌어진 불법 폭력행위 의사진행방해 사태와 관련해 대응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본회의 전 박 의장에게 항의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충돌해 양금희 의원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박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 여성들을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오셨다"며 "당신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 사퇴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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