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오영훈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국회의원으로 뜨겁게 일 해온 민의의 전당에서 의원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해 29일 의원직을 사퇴했다.[사진=오영훈 캠프] 2022.04.29 mmspress@newspim.com |
오 후보는 "가장 먼저 농촌 청년이던 오영훈을 차근차근 성장하게 만들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당당한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제주시을 지역구 주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떠나 국회의원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게 한결같이 보내주신 따스함과 믿음 언제나 간직하겠다"며 "지난 6년 힘없이 달려온 의정 활동을 하면서 공약했던 제주 4.3특별법을 비롯한 124건의 법안과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책들은 꾸준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지사 후보로 "이제 전설의 섬 이어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갈 새로운 이어도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나갈 시간"이라며 "사람 중심, 자연 중심으로 펼쳐질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미래의 길은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기에 같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느영나영 손잡고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 모두 함께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당연히 밝은 것"이라며 "오늘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다. 이념을 떠나 세대를 떠나 계층을 떠나 국민과 제주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민주당의 정의로운 승리를 만들어 당당하게 국민과 저희 도민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어 곧바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오영훈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처리되면 6.1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김희현·홍명환 의원,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현근택 전 이재명 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은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부상일·현덕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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