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엑스, 메타버스 종목 투자 나스닥 상장
2030년 메타버스 시장 820조원...연평균 39%성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나스닥에 메타버스 기술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Global X Metaverse ETF(티커 VR)를 신규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Metaverse(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Meta(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2년 57조원에서 2030년 820조원으로 연평균 39% 성장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글로벌 X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 기술 관련 매출이 50% 이상 되는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ETF 추종지수는 'Global X Metaverse Index'다. 지수는 메타버스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및 공간 컴퓨팅 ▲크리에이터 플랫폼 ▲크리에이터 경제 ▲디지털 인프라, 하드웨어로 사업 분야를 분류한 후 관련 매출 비중에 따라 편입종목을 선정한다. 4월 13일 기준 추종지수 국가 비중은 미국이 51.78%로 가장 높고, 일본(18.32%), 한국(15.21%), 중국(9.97%) 순이다.
종목은 'NVIDIA CORP', 'META PLATFORMS INC', 'NETEASE INC', 'ROBLOX CORP', 'SNAP INC', 'NINTENDO CO LTD'를 동일하게 6%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글로벌 X 테마 리서치 담당 페드로 팔란드라니(Pedro Palandrani)는 "친구들과의 비디오 게임, 디지털 아이템 거래, 미디어 소비 등 메타버스의 광범위한 잠재적 쓰임새는 오늘날의 인터넷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버스의 기본적인 인프라는 갖춰져 있다"며 "글로벌 X는 Metaverse ETF(VR)를 통해 메타버스 개발 및 상용화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Global X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운용규모는 55개 ETF, 105억달러였다. 지난 3월말 현재는 92개 ETF, 438억달러 규모를 운용해 4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X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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