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내진 설계'13만 9371개소' 내진성능 확보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대책' 추진 결과 내진율 목표치 71.6%보다 0.4%포인트 초과한 72.0%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내진 설계 대상 공공시설 19만 3600개소 중 13만 9371개소의 내진성능을 확보한 실적이다.
사진=행정안전부 세종청사 전경 |
내진보강대책 사업은 33종 19만여 개 공공시설에 대해 2035년까지 내진율 100%를 목표로 단계별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3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며 2만 1574개소 시설물을 대상으로 5년간 3조 55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내진율 80.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6721억 원을 투입해 4129개소(중앙행정기관 3200개소, 지자체 929개소)의 내진성능을 추가 확보했다.
시설 종류별로는 학교시설(1399개소, 2771억 원)이 가장 많았으며 공공 건축물(1151개소, 1648억 원), 도로 시설물(1141개소, 1258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중앙행정기관은 ▲교육부(1642개소, 3515억 원) ▲국토교통부(897개소, 810억 원) ▲국방부(298개소, 161억 원) 순으로 실적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137개소, 143억 원) ▲경상남도(111개소, 165억 원) ▲대전광역시(111개소, 125억 원)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도로, 철도, 항만 등의 국가기반시설과 학교 등과 같은 기존 공공시설물의 내진성능 향상을 위해 5년 단위 중기계획인'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매년 '내진보강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공공시설물이 조속히 내진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투자가 필요하다"며 "법정계획인 3단계 기본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