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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외치는 광동제약, R&D 인력은 13% 불과…신약 파이프라인도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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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넘는 제약바이오사 평균 26%
업계에선 신약 개발 의지에 의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광동제약의 지난해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13%다. 매출액 1조원이 넘는 제약사의 평균 R&D 인력은 30% 육박한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의 신약 개발 의지에 업계의 갸웃한 시선이 모아진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전체 직원 수는 1042명이다. 이 중 R&D 인력은 137명으로 13% 수준이다.

◆지난해 R&D 인력 13%로 뚝 떨어져

최성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3년 이후 광동제약은 R&D 인력에 14~16%대를 투입했다.

R&D 개발 담당조직 인원을 연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13년 14%(784명 중 109명) ▲2014년 16%(839명 중 135명) ▲2015년 15%(888명 중 133명) ▲2016년 15%(994명 중 152명) ▲2017년 16%(992명 중 163명) ▲2018년 16%(993명 중 162명) ▲2019년 16%(999명 중 157명) ▲2020년 15%(1021명 중 154명) 등이다.

특히 지난해엔 1042명 중 137명(의약품연구개발본부 83명·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43명)으로 13%로 뚝 떨어졌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체 인력은 2% 올랐으나 R&D 인력은 11%나 감소한 셈이다.

업계에서 R&D 인력은 신약 개발의 의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 수가 많을 수록 R&D에 집중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사진=광동제약 제공]

광동제약은 매출 규모로만 따지면 상위 10대 제약바이오사에 꼽힌다. 광동제약의 매출액은 2016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92억원이다.

광동제약을 제외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제약바이오사 7곳의 평균 R&D 인력 비중은 26%다. 광동제약의 인력 구성은 덩치가 비슷한 업체의 절반 수준인 것이다.

지난해 매출1조8909억원으로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셀트리온은 최근 3년간 30% 이상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체 2207명 중 R&D 인력은 698명으로 32%에 달했다.

씨젠은 지난해 절반 이상으로 R&D 인력을 늘렸다. 씨젠의 R&D 인력은 2019년 37%(314명 중 115명)→2020년 42%(616명 중 259명)→2021년 50%(1070 중 53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녹십자와 종근당, 한미약품도 R&D 인력으로만 20%대의 배치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24%(2269명 중 550명)의 R&D 인력을 뒀다. 종근당과 녹십자는 각각 23%(2436명 중 555명), 22%(2187명 중 477명)를 차지했다.

◆초라한 신약 파이프라인 성적표

예외적인 사례도 있다. 매출 1조원을 넘는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각각 지난해 R&D 인력에 15%, 19%를 배치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외부에 연구 맡기는 회사도 있고, 연구 조직 자체를 별도로 두는 기업도 있을테니 인력이 절대적인 신약 개발의 지표는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대한민국 신약 31호에 등재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개발했다. 이 외에도 기능성 소화 질환 치료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R&D에 매출의 16.67%를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한민국 신약 34호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개발했다.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국내 품목허가 심사 단계에 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비만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광동제약 신약 R&D 성적표는 초라한 편에 속한다. 광동제약이 개발 중인 의약품은 비만치료제와 여성성욕저하치료제가 전부다. 회사 규모로 봤을 때 파이프라인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로고=광동제약]

광동제약은 지난 2020년 비만치료제 'KD-101'에 대해 임상 2상을 끝냈지만 후속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 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KD-101은 임상 프로토콜 및 적응증 확대 방안 검토 중"이라고만 말했다.

여성성욕저하치료제 'KD-BMT-301(바이리시)'는 미국 제약사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에서 들여온 제품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바이리시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전체 임상 3상 참여자 수는 186명이며 지난 2월 종료를 목표로 설계됐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측은 "바이리시는 현재 가교 임상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광동제약은 R&D 개발 담당조직으로 의약품연구개발본부와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를 갖고 있다. 이와 별도로 광동 R&D연구소를 갖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R&D연구소 인력 현황 등에 대해서 질의했으나 광동제약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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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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