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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서울 7개 대학 정시모집 선발 비율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16:58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16:58

"상위권 학생에게 유리해"
논술 전형 대학·모집인원 늘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현재 고2가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소재 16개 대학 중 7개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확대됐다.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특수목적고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129개 대학이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시 박람회와 정시 박람회가 모두 취소됐지만 대입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최를 결정했다. 올해 정시 박람회는 사전예약제로 2부제로 나눠 운영하며 재입장은 불가능하다. 2021.12.16 pangbin@newspim.com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이 줄었다. 수도권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두 선발 인원이 다소 늘었지만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수시모집에서 446명, 정시모집에서 4907명이 줄었다.

앞서 2023학년도까지 정시 전형 비중을 40%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던 서울 소재 16개 대학 중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서울여대, 숭실대, 연세대 등 7개 대학은 2024학년도에도 정시 선발 비율을 늘렸다.

서울대가 2023학년도보다 선발 인원을 30명 확대해 41.5%를 정시모집에서 뽑는다. 고려대는 29명을 추가한 1738명을 선발해 정시 선발 비율이 40.3%로 늘었다. 성균관대는 정시 선발 인원이 65명 늘었지만 전체 선발 인원이 늘면서 정시 선발 비율은 40%로 다소 줄었다.

2023학년도에 정시 선발 인원을 크게 확대한 중앙대는 2024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82명 감소한 2096명을 뽑는다.

수도권 상위권 대학의 정시 확대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관측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에서 2023학년도부터 크게 늘어난 수능 전형의 비중에 따라 수능에 강세를 나타내는 특목고, 자사고, 비평준화 우수고 학생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일반고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의 학생부 교과 전형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학년도에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 수는 2만5628명 줄어 대입 모집 인원에 비해 감소 폭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소장은 "대학의 수험생 모집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미달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모집에서는 2023학년도보다 410명 감소한 27만2032명을 뽑는다. 비율은 1.0%포인트 상승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7만2264명으로 4418명 줄었고 1.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은 489명 늘어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간 정시 선발 비율 차이가 23.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8개로 확대됐고 선발 인원도 193명이 늘었다. 동덕여대, 삼육대, 서경대, 한신대 등 4개 대학이 논술 전형을 신설했다. 울산대와 한양대(에리카)는 논술 전형을 폐지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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