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노선버스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281대를 긴급 확보해 주요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부 등이 26일부터 노선버스 전면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체제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임금·단체협약 결렬 시 도 교통항공국장을 대책본부장으로 △수송대책반 △홍보지원반 △현장점검반 등 3개 반 40명으로 구성된 4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비상수송 대책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부 등이 26일부터 노선버스 전면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체제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4.25 mmspress@newspim.com |
우선 도는 26일 예고된 파업에 대비해 예비비를 활용하여 기존 노선버스를 대체할 전세버스 281대를 긴급 확보했다.
도는 파업 첫날 출근시간대 특별수송차량 38개 노선, 281대에 1명의 안내 공무원을 탑승시켜 도민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항리무진, 급행버스, 시내지선 등은 노선 운행을 중지하고 대신 일반 및 시내간선 주요 노선에 전세버스를 집중 투입함으로써 기존 버스 운행시간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파업이 실행되면 공항리무진 등 일부 노선의 경우 운행 차질이 예상돼 도민과 관광객 등 이용객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에서는 제주도 및 사측과 버스노조와의 파업 전 최종 협상이 진행된다.
앞서 버스노조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자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6%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이들의 요구조건은 △지난해 동결된 임금 8.5% 인상 △친절 무사고 수당 5만 원 인상 △1일 2교대 시행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보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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