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서울대·성균관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봄 축제 개최
기존 강의실 거리두기·밀집도 기준 해제
대학 자체 강의실 방역기준 마련
학생 의견에 따라 혼합수업도 가능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학교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대학도 축제와 동아리 활동 등 대면 활동을 재개한다.
대학가에 따르면 다음 달에 건국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고려대 관계자는 "다음 달 말쯤 축제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본관 벚꽃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경희대 축제는 2019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열렸다. 2022.04.12 kimkim@newspim.com |
다만 아직 방역당국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 등이 검토 중인 만큼 대학은 행사를 상황에 맞게 기획중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기존에는 봄 축제를 크게 열었는데 올해는 봄 대신 가을에 대규모 축제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에서 전시회와 푸드트럭 등은 운영하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해 다소 간소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관계자도 "다음 달에는 소규모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학 방역체계 개편은 이달 말까지 회복 준비단계, 다음 달 이후 회복 이행단계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음달 1일부터 대학에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 다만 원거리 통학, 건강 등의 이유로 학교 등교가 제한되는 학생을 배려하고 교육 여건을 고려하기 위해 수강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업 방식을 변경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준비단계 동안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수렴 결과 대면수업으로의 전환이 어려울 때는 대면수업과 비대면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혼합수업으로의 전환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행단계부터 한 칸 띄어 앉기 등 기존 강의실 거리두기·밀집도 기준이 해제되고 대학별 개편된 방역기준이 적용된다. 마스크의 경우 KF80이상 보건용에서 비말차단용 등 식약처 허가 마스크도 허용된다.
학생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학생상담, 마음건강 증진, 정신진단검사 등 학생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당초 학교 방역 및 학사 부서의 승인을 받아 시행한 숙박형 교육행사는 대학본부에 신고 후 진행하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다만 숙박형 행사 진행 시 단위 부서의 장 또는 학과장에게 신고 후 교직원이 동행하는 지침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확진자의 동거인이나 같은 공간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접촉자 자체조사도 종료된다. 대학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사대상, 검사횟수 등 세부 사항을 정해 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
기숙사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아닌 기숙사 내 격리실 수용 또는 귀가 조치된다. 외부인 출입 제한, 발열체크, 확진자 건강상태를 점검하던 전담관리인 지정도 대학의 자율 방식으로 변경된다.
한편 대학별로 비상대응 계획인 업무연속성계획(BCP)를 수립해 대응하는 방식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침은 유지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과 확진자 격리 의무는 방역 당국의 지침 변경에 따라 교육부가 향후 추가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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