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남미 메가시티 '페루 리마'에 스마트시티 기술 공유
서울교통공사 통해 지하철 운영 지식 및 기술 전수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호르헤 무뇨즈 웰즈(Jorge Muñoz Wells) 페루 리마 시장과 다울 마뚜떼 메히아(Daul Matute Mejia) 주한 페루대사를 만나 서울시와 리마시 간 스마트시티 분야 및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는 리마시와 서울형 스마트시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페루 리마시장과 악수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기반으로 리마시에 ▲ 시민안전 ▲ 대중교통 인프라 ▲ 디지털 등 3개 분야 발전을 위한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과 역량강화 연수를 지원하는 것이다.
페루 리마시는 인구 1000만명의 메가시티로서 중남미 33개국 중 경제 규모 6위다. 또한 2021년 13.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뇨즈 웰즈 리마시장은 서울시 방문일정 소회에서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기술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됐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운영 노하우를 리마시에 적극 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리마시와 스마트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한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리마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 사업 재원 발굴 등 다각적 노력을 쏟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리마 간 전략적 교류를 위해 오는 7월 서울시 공무원을 리마시청에 파견해 교류·협력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라마시가 겪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지하철 노선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고,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서울시의 지하철 운영 지식 및 기술 전수 등 협력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뇨즈 웰즈 리마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양 도시가 스마트시티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