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하계5단지, 미운오리서 백조로" 오세훈, 임대주택 고급화 나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신 인테리어·커뮤니티 도입…임대-분양주택 차별 없애
"임대료, 입주자 소득 연동…동네주민과 관리비 나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늘을 계기로 서울 저소득층 주거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임대아파트는 왠지 열악하고 거주민들이 위축되는 주거형태로 인식돼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임대주택을 고품격 주거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에서 '서울형 임대주택'으로 당당하게 부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중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18 sungsoo@newspim.com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일대. 조용하고 공원, 중랑천이 가까운 단지였다. 종류만 '임대주택'일 뿐 일반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일반적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저소득층이 거주해 시설·관리가 미흡하고, 접근성도 떨어져서 주거 만족도가 낮을 것이라는 이미지다. 하지만 고정관념은 깨라고 있는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임대주택의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고자 '고급화' 선언에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중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 기자설명회'에서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위한 '품질 개선' ▲차별·소외를 원천 차단하는 '완전한 소셜믹스'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단지 재정비'다.

우선 오 시장은 "임대주택 품질 개선을 위해 최신 인테리어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까지 임대주택은 방수·방습문제가 많았고, 공용시설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단지 전체가 낙후됐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마련한 임대주택 품질혁신 추진방안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18 sungsoo@newspim.com

하지만 앞으로 임대주택에 대면형(아일랜드식) 주방, 시스템 에어컨, 무몰딩 마감 등을 설치하고 최신 사물인터넷(IoT)이 연결된 주거환경을 구현해 민간브랜드 아파트 못지 않은 품질로 만들 계획이다. 면적도 기존보다 1.5배씩 넓힌다.

임대-분양주택 간 차별도 없앤다. 기존 임대·민간 혼합단지의 경우 임대세대를 별도의 동에 분리하거나 차로변, 북향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같은 아파트라도 어느 동에 사는지 알면 임대주택 혹은 분양주택에 사는지 여부를 알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앞으로는 임대-분양주택을 완전히 혼합 배치하고, 임대-분양 동‧호수를 동시에 공개추첨한다. 이 경우 임대주택을 별동에 배치하거나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게끔 소외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 시장은 "임대주택 사용자도 입주자대표회의에 참여해서 동등한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단지 재정비'에 나선다. 2019년~2026년까지 준공 30년이 넘는 영구·공공임대 24개 단지 총 3만3083가구에 대해 단계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한다. 임대주택이 최초 공급(1989년)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노후단지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입주민 안전과 삶의 질 차원에서 점차 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 첫 대상지는 1989년 입주한 영구임대아파트 '하계5단지'다. 시는 '하계5단지'를 이번 혁신방안을 모두 적용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1호'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단지 규모는 기존 640가구에서 1510가구로 확대된다. 완전한 소셜믹스와 고품질 인테리어, 지역사회에 부족한 녹지와 생활 SOC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임대주택을 '기피시설'이 아닌 '지역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시는 현재 거주 중인 입주민(581가구)을 위해 단지 동측 중현어린이공원(7123㎡)에 도심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한다. 2027년 이주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임대주택 공급 초기에는 철거민, 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이 많이 살았다"며 "하지만 이젠 신혼부부, 무주택 중산층,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으로 이용계층이 확대된 만큼 그에 맞는 품질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4.18 sungsoo@newspim.com

지역 주민들도 이같은 계획을 반겼다. 오 시장에게 "강남보다 더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달라"며 웃으며 농담을 건네는 주민도 있었다.  

물론 임대주택 고급화에 대한 우려도 많다. 세상에 좋은 모든 것들은 다 '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한계를 극복하려다 임대료가 상승하는 문제 등이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오 시장은 "임대료 산정을 소득 연동형으로 바꿀 것"이라며 "평수, 고급화에 비례해서 임대료를 더 받는 것이 아니라 입주자 본인의 소득과 연동해서 맞춤형 임대료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 면적이 커지면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는 "종상향을 하거나 용적률을 충분히 높여서 같은 면적 내 많은 가구가 공급되도록 설계하겠다"며 "기존보다 2배 이상 공급하는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계5단지의 경우 640가구가 거주 중이지만, 허물고 재건축하면 1500가구가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시설 고급화로 관리비가 오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 짓는 단지는 개방형으로 지어진다"며 "도서관, 옥상공원 등 동네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은 관리비 중 일부를 이용객들에게 받을 수 있다"며 "이 경우 입주민들이 부담할 비용이 줄고 동네에 활발한 소통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