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 및 상태 진단하는 리컨디셔닝센터도 구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가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일반차량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공급하고 신차 구독서비스와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과 최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18일 중고차시장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중고차사업 비전과 전략을 최초 공개하고 중고차시장의 혁신과 전동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기아] |
기아는 신뢰도 높은 중고차와 고객서비스를 원하는(Peace of Mind)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제공하고 중고차시장 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 전기차의 성능∙상태 평가체계와 객관적인 잔존가치 산정기준을 제시한다.
고품질의 중고차 공급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함께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의 상품화 과정,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 인증 검사 등을 거친다.
기아는 ▲중고차 성능·상태 진단 ▲상품화 ▲품질인증 ▲전시·시승 등의 고객체험을 담당하는 인증중고차 전용시설 '리컨디셔닝센터(Re-Conditioning Center•가칭)'를 구축한다.
'리컨디셔닝센터'는 최적품질 확인과 정확한 인증을 위해 전기차 전용 워크베이를 포함한 최첨단 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 상품화를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 상품성을 극대화한다.
리컨디셔닝센터는 수도권 1개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한 만큼 중고 전기차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인증중고차 판매와 더불어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중고차사업을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신차 구독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구독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이 중고차 구매 결정에 앞서 차량 성능과 품질을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장 한 달 동안 차량을 체험(구독)해 본 후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구독∙구매 결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차매매업계와 동반성장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을 최대 3.7% 이하로 제한하는 등 기존 상생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을 준수하고 중고차업계가 중고차시장 전동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차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등 중고차업계와 함께 중고차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과 상생안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인증중고차사업을 통해 전체적인 중고차 성능과 품질 수준을 향상시켜 고객 신뢰를 높이는 한편 고객을 위한 모빌리티 관점에서 기아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기아의 전동화 역량을 활용해 중고차시장 내 전기차 수요 증가 대응은 물론 중고차 매매업계도 함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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