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T, 당헌·당규 개정해 자격시험화 검토"
19세 최연소·80세 최고령…응시 연령층 다양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민의힘 6·1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직접 치른 후 "공직을 수행하는데 매우 적절한 평가 방식이고 평가 내용이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목동고에서 PPAT를 치른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다 보니 난이도의 표준화라든지, 시험 과목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사후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국민의힘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르고 있다. 2022.04.17 hwang@newspim.com |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에 성과가 좋다고 평가될 시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자격시험화 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시화해서, 공천 직전에 이런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당원의 여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PAT가 지방행정 업무와는 상관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안으로 주장하는 내면평가, 인성평가, 당에 대한 공헌도 측정 이런 게 가능한 시나리오여서 하자고 하는 건지, 아니면 국민이 싫어하는 짬짬이 공천이나 밀실공천을 하기 위해 그런걸 강화하기 위해 주장하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이 공천 혁신의 상징으로 내건 PPAT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 19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응시 대상자는 총 4500여명으로 2002년생인 19세 최연소 응시자부터 1941년생인 80세 최고령 응시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측은 PPAT 도입과 관련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일부 공천에 대한 오해를 종식시키고 출마자들의 자질 함양을 위해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장벽 없는 정치로 탈바꿈하는 열린 정치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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