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자산운용과 협업, 8년 간 펀드 운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7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SRA자산운용과 '삼성SRA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80호' 약정을 체결해 2500억원 규모의 물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고, 펀드 차입금 4900억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로 조성된 2500억원은 CJ대한통운과 삼성 금융관계사가 투자한 2종 수익증권 1000억원과 재무적 기관투자자(FI)가 투자한 1종 수익증권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이다.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모습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과 삼성 금융관계사, 기관투자자는 이번 블라인드펀드 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구조의 부동산펀드 운용 ▲수도권 중심 물류센터 확보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 거점 개발·발굴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인프라 수요 선제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펀드 조성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고 물류센터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공실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커머스 산업 성장에 따라 각광받는 물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펀드를 통해 수도권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확대, 수도권 물류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부동산펀드 경험이 풍부한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이커머스 물류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핵심거점 확보와 함께 혁신기술기업으로서 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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