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투자만 하면 마이너스"...재테크 최악의 해 재연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증시·채권·유가 4월 들어 모두 하락
채권 시장 '침체 신호' 속 시장 쇼크 불가피
침체 여부는 여전히 논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미국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018년과 같이 자산군을 가리지 않는 하락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주식부터 채권, 유가까지 모든 자산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재테크 최악의 해로 기록됐던 2018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8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주식과 외환 등 70개 투자자산의 9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어려움을 안겼었다.

연준이 통화 지원책을 빠르게 거둬들이면서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투자자와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지금 분위기는 2018년과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반도체 제조업계나 선적업체 등 실적이 경기 전망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업종들은 모두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 중이며, S&P500지수는 4월 들어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미국채 시장도 10년물 수익률이 2.75%까지 올랐고, 블룸버그 채권지수도 4월 중 2% 가까이 빠졌다.해당 지수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면 이달까지 5달 연속 내려 2016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임파워 선임 전략가 로버트 데루치아는 "시장별 공통 변수는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금리 상승 시 나타나는 효과보다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방어주로 몰리고 경기에 민감한 주식은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손실을 기록 중으로, 신흥국 증시와 채권은 각각 2.6%, 1.4% 빠지고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3월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이들의 현금 보유량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치로 확대됐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침체 여부는 논란 여지…시장 쇼크는 불가피

연준이 1994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사이 침체 경고음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 임박 여부를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채 시장 장단기 금리차를 주시하는 전문가들은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수익률을 넘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고, 지난주에도 역전 현상이 재발했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과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던 지난 6차례 중 평균 18개월 이후에 실제로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캐시 존스 슈왑센터 수석 채권전략가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둔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물론 무조건 침체 임박 신호로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LPL파이낸셜 채권전략가 로렌스 길럼은 올해 침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 범위에 머무른다면 연말까지 3개월물과 10년물 간 금리 역전이 발생할 것 같고, 이 경우 2023년에서 2024년 중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이 내년 말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20%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침체 리스크가 부각되긴 하나 그렇다고 경기 위축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고 소비자 금융 여건도 건전하며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강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경기 우려를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연준의 매파 기조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을 여지는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 포트폴리오 전략은

월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여건에서는 주식과 채권 투자와 현금 비중을 고르게 가져갈 것을 조언했다.

찰스슈왑 담당이사 롭 윌리엄스는 10년 이상의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라면 투자금의 80%를 주식 및 주식 펀드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슈왑 센터의 존스는 단기적 투자 목표를 갖고 있다면 일단은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좀 덜어내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증시나 채권을 모두 매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와 같은 투기 자산에서 일부 현금화할 것을 권고했다.

존스는 또 채권 투자자들의 경우 차익 실현에 나서기 보다는 익스포저를 좀 더 확대하는 것이 낫다면서, 현금을 들고 있기 보다는 2년물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사진
"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