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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시 써야하나...미국서 'BA.2'發 재유행 조짐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15:01

美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다시 증가세
문닫는 검사소에 실제 확진자 통계 어려워
필라델피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복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오미크론 변이 하위계통인 'BA.2'가 지배종이 되고 있지만 각종 방역 규제는 풀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뉴욕타임스(NYT)가 자체 집계한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1105명으로 2주 전보다 3% 증가했다. 지난 3월 중순에만 해도 35%였던 BA.2 검출률은 75%로 급등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2022.0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체 50개주(州) 중 26개주와 워싱턴DC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네브라스카 46명(+96%) ▲워싱턴DC 144명(+76%) ▲뉴저지 1693명(+67%) ▲뉴욕 4438명(+60%) ▲미시시피 158명(+57%) ▲일리노이 1549명(+34%) 등이다.

비록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한국보다 많지 않지만 2주 사이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신규 확진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가정용 검사 키트의 보급으로 숨은 감염자가 많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끊어진 발길에 문 닫는 검사소들...전문가들 "실제 확진자 훨씬 많다" 

코로나19 재확산 징후가 뚜렷하지만 미국 내 검사소들은 문을 닫고 있다. 한때 하루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줄 선 검사소였지만 코로나19가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했고 가정용 검사 키트가 보급되자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헤이우드카운티 보건복지국의 세라 헨더슨은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100명이 넘는 검사 수요가 있었다. 많지 않은 인원 같지만 우리 지역은 매우 작다"며 "최근 몇 주 들어서는 방문객이 한 자릿수다. 다른 카운티들도 우리와 같은 상황일 것이다. 운영시간과 직원을 줄이거나 문을 닫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연방 지원금도 동이 나 검사소 운영이 힘들다. 주 정부가 감당하기에는 검사소 수요가 크지 않아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도 지난달 중순에 연방 자금 고갈을 이유로 모든 검사소의 문을 닫았다. 텍사스·델라웨어·워싱턴·매사추세츠주도 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최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이지만 검사소 축소로 놓친 확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정용 검사키트에서 확진을 뜻하는 두 줄이 나와도 당국에 보고하지 않으면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쉬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가정용 검사 키트의 여러 문제점 중 하나로 "정확한 감염 확산 정도를 알 길이 없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루아르아틀랑티크주 낭트 도보 위에 버려진 마스크. 2021.12.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재확산 징후에 마스크 다시 쓰는 미국  

미국 대다수의 주(州)와 도시들은 지난 2월과 3월 초에 마스크를 벗었다. 미 연방 보건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대신 병원 환자 수용 여력 등을 새로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준으로 변경해서다. 

마스크를 잠시 벗었던 필라델피아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도시 중 처음으로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복원했다. 

BA.2 확산에 필라델피아 신규 확진자는 10일 만에 50% 급증했다. 필라델피아 보건 당국자인 셰를 베티골 박사는 "이전 유행을 보면 확진자 급증은 입원 환자와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늦는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2명. 보건 당국은 이 수치가 225~500명대, 신규 입원 환자가 100~500명대로 늘면 방역 패스도 재도입할 방침이다. 

뉴욕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복원을 고심 중이다.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오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복원은 "보건 당국자와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알렸다. 

뉴욕시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800명대로 지난 3월 초보다 3배 급증했다. 이는 가정용 검사 키트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공식 집계여서 정확한 확진자 규모는 추산조차 어렵다. 

전문가들은 비록 BA.2의 중증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취약계층과 함께 있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니콜 로빈 감염병 전문 의학 박사는 "모든 성인, 특히 고령자와 의학적으로 취약한 분들은 부지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팬데믹은 계속될 것이다. 또 다른 확산이 없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당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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