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 즉각 대피령을 내렸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 부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루한스크와 돈바스 군사 당국은 현지 주민들이 즉각 떠날 것을 요청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지금 당장 대피하지 않으면 포화에 휩싸여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다. 그 때가 되면 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도울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당장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현재 루한스크주 동부 루비즈네의 60%를 장악한 상황이며, 돈바스로 진격하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루한스크 지역 모든 주민에게 당부한다. 안전할 때 떠나라. 아직 버스와 열차가 있으니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 해방에 특별군사작전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 주요 도시 함락에 어려움을 겪자 목표를 수정했다는 해석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급 회의가 6, 7일 열린다. 우크라에 대한 지원과 대응이 의제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15일 친러시아군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임수를 수행하고 있다.2022.03.16.wodemaya@newspim.com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