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크라 침공] 러시아 '민간인 학살'에도 中 "성급한 비난 자제"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0:05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0:0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소식에도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를 옹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원격 중계된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모습이 담긴 90초 분량의 영상을 틀며 러시아군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민간인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며 "여성들은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고 강조한 뒤 "이런 짓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지 시각 3일 기준 부차를 비롯한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41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끝나자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은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영상을 본 장준 유엔 중국대사는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 영상과 기사는 아주 끔찍하다"면서도 사건의 전후 상황과 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검증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사는 "어떤 의혹도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감정을 억제하고 성급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은 무력충돌에서 어떠한 형태의 피해도 입어서는 안 된다"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민간인 공격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군이 철수한 직후엔 아무 시신도 없었다"면서 "관련 영상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영상이 조작됐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5일 오후 7시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나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이 반대하면서 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며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