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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진입을 기회로"…중고차 시장 벌써부터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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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무한경쟁 앞두고 전략 마련 분주한 업계
케이카, 엔카닷컴, 리본카, 롯데렌탈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시장 개방으로 무한경쟁을 앞두고 있는 중고차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기아 등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저마다 생존전략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각자 장점을 내세워 본격화되는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 "당장이라도 팔 준비됐다"…롯데렌탈, 인프라 이미 구축

5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올 하반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의 강점은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을 통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롯데오토옥션 [사진=롯데렌탈] 2022.04.05 jun897@newspim.com

롯데오토옥션은 지난 2014년 3월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출범 7년 만인 지난해 롯데오토옥션의 출품대수는 5만1000여대로, 2014년 2만5000여대에 비해 2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

전국 100개의 직영지점을 갖고 있고, 경매장도 보유하고 있다. 1회 최대 1500대 수준의 경매 인프라와 최대 4대 동시 경매가 가능한 4-레인(Lane) 시스템 구축으로 단일 규모 국내 최대 경매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77.3%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오토옥션이 최고 수준의 낙찰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고객 신뢰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롯데오토옥션은 롯데렌탈의 장기 렌터카에 대한 점검과 소모품 교체 등 정기적 정비를 실시한다. 이후 경매 출품 시 투명한 차량 정비 및 사고 이력을 제공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31장의 내·외부, 하부, 루프, 타이어 등의 사진 제공을 통해 경매 회원사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반출, 출품차량 확인 등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 운영, 성능점검 이력 QR코드 제공 등 매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롯데오토옥션 경매를 통해 '내 차 팔기'가 가능하다.

이런 인프라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롯데렌탈은 당장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어도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기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임직원들이 전사적인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까지 전체 중고차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대기업 규제가 풀리면서 시장이 확보된 것이다. 이미 그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는 당장이라도 판매할 준비가 돼있다"며 "하반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뢰도 제고"…엔카닷컴, 전국 지원센터에서 확실한 보증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가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75만명을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라 중고차 시장 개방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엔카 광고지원센터 [사진=엔카닷컴] 2022.04.05 jun897@newspim.com

다만 '엔카 광고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엔카닷컴이 보증하는 매물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엔카 광고지원센터는 소비자들이 딜러의 중고차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거점이다. 지난 2015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이달 기준 전국에 42개 지점을 두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중 오프라인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엔카닷컴이 유일하다.

광고지원센터에는 엔카닷컴에 등록되는 매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 스튜디오가 마련돼있다. AI 차량정보등록 솔루션 '모바일진단'을 도입해 차량 옵션 등 정확한 매물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사고 차량을 확인하는 '엔카진단'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딜러나 상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광고 및 판매 솔루션을 제안하는 '맞춤형 딜러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엔카닷컴이 직접 확인하고 보증하는 차량들이라 고객들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영업 및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딜러들 의견이 많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광고지원센터는 매물의 신뢰성 측면에서 상징성이 있는 공간"이라며 "딜러들이 올리는 매물을 엔카닷컴에서 한 번 더 직접 확인하면서 허위 매물을 없애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중고차 시장이 보다 투명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카닷컴은 온라인 플랫폼으로써 직접 거래하는 형식은 아니라 직영으로 하는 대기업과 직접 경쟁은 아니다"면서도 "비대면 구매 서비스인 홈서비스나 비교견적 서비스인 내차팔기 등을 강화해서 수익을 다각화하고 신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30대 공략"…리본카, 도심 쇼룸으로 접근성 확보

리본카는 오토플러스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다. 업계의 막내급인 만큼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리본카 판교라운지 [사진=리본카] 2022.04.05 jun897@newspim.com

리본카는 세계적인 품질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직영 상품화 공장인 ATC(AUTOPLUS Trust Center)에서 엄격한 선별과 철저한 상품화 과정을 거친 고품질의 직영 중고차만을 선보인다. 260개에 달하는 정밀검사(AQI)와 냄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취급하며, 구매 후 단순변심이라도 위약금 없이 운행거리 700km 이내를 기준으로 7일 내 환불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랜드마크 디테라스에 프리미엄 중고차 쇼룸 '리본카 판교라운지'의 문을 열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했다. 리본카가 판교를 선택한 이유는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 등 20~30대가 밀집한 지역 특색 때문이다.

구매력 있는 얼리어답터들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기반의 새롭고 편리한 중고차 거래 경험을 제공할 것이란 게 리본카 측 설명이다. 얼리어답터는 새 제품이 출시되면 남들보다 먼저 구매해 사용해보는 소비계층을 뜻한다.

판교라운지에서는 중고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전담 세일즈 매니저가 구매 상담부터 출고, 등록 이전까지 전 과정을 상담하고, 기존에 타던 차량의 처분부터 중고차 거래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리본카는 향후 중고차를 우선 렌트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렌트 투 오운(Rent to own)'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리본카 관계자는 "기존의 중고차 거래가 도심 외곽에 밀집해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주로 이뤄졌다면, 판교라운지는 일상 속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인증중고차 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한다"며 "지역 고객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강한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자동차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1위의 자신감"…케이카, 대기업과 협업 기회 모색

중고차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이카는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독자적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 삼아 오히려 케이카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1.08.30 lovus23@newspim.com

이에 따라 케이카는 기존 사업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지배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케이카는 100% 인증된 직영 중고차를 취급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46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지점을 추가해 전국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카는 2015년 국내 중고차 업계 최초로 이커머스를 탄생시켰다. 2020년 기준 케이카의 중고차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81%다. 케이카 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45%에 달하는 등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와 협업도 꾀할 계획이다. 케이카는 이미 일부 완성차 업체들과 낮은 단계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케이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수입차 업체들의 인증 중고차와 매물 비교가 가능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쉐보레 등과는 중고차 매입 등 제휴를 맺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 전체로 치면 케이카의 시장 점유율은 5% 정도 밖에 안 된다. 중고차 시장이 기업화 되면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중고차 사업은 기존과 다른 유형이라, 위협보단 제휴를 맺고 협업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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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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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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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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