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새 정부 공약' GTX-A·B·C 연장 속도낸다…D·E·F노선은 미지수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4:54

'광역철도 거리기준 확대' 시행령 이달 입법예고 목표
A·B·C 연장, 기존선로 활용…예타 제외시 바로 추진
지자체 예산 부담 공언한 C 노선 우선 진행될 듯
D·E·F는 철도망 계획·예타 넘어야…산 넘어 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교통공약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안이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선 연장을 염두에 둔 광역철도 거리 기준을 확대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이 마무리 단계로, 이후 A, C 노선 평택 연장안과 B 노선 춘천 연장안은 사업 규모에 따라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아도 진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광역철도 지정 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내 입법예고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A·B·C 연장안 예타 제외시 재원조달 협의 거쳐 추진…'지자체 충당' C 노선 속도낼 듯

개정안의 핵심은 광역철도 거리 기준을 중심지 반경 40km 이내에서 50km 이내로 넓히는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앞서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시한 A, B, C 노선 연장은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기존 거리 기준의 제한으로 논의 자체가 불가능했던 평택, 춘천 등 원거리까지 광역철도 범위에 포함할 수 있어서다.

관건은 사업비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일 경우 국토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다. 반면 사업비 500억원 미만, 국가 재정지원 규모 300억원 미만인 사업은 예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고 국토부 차원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사업비 조달방법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예타가 제외되는 사업이라도 사전 타당성 조사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자체, 사업자와 재원 조달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 GTX 운영을 맡는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운행 거리가 늘어나면 그에 따른 수요가 나와야 하지만 외곽지역으로 연장되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A, B, C 노선은 경부선, 춘천선 등 기존 선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 사업비 기준 예타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A·C 노선도 지자체 사타 추진…D·E·F, 2026년 철도망 계획부터 반영돼야

이 가운데 C 노선이 가장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자체인 평택, 화성, 오산시가 역사 개량, 선로 개량, 회차 설비 등 관련 비용을 지자체 차원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 다만 운영비 수익과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는 사업자와 협의가 필요하다.

A 노선은 2019년 지자체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해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의 공약 사항인 만큼 정부의 추진 의지 등을 보고 지자체 차원에서도 다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B 노선 역시 춘천시가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아직 사업 추진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 등은 논의가 필요하다.

반면 D 노선 연장과 E, F 노선 신설은 추진이 가능할지 불확실하다. 강남을 거쳐 팔당까지 가는 D 노선과 신규 노선은 수조원의 예산 반영이 필요해서다. 우선 2026년에 작성될 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하고 이후에도 예타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D 노선은 정부가 강남 직결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수요 변화가 크지 않다면 연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A 노선이 2024년 개통을 시작으로 GTX의 실제 운영 효과 등을 보고 이후 노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