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를 선언한 뒤 발틱 3국을 침공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한 러 석유 재벌 출신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 대통령의 다음 계획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침공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결정한다면 그것이 마지막 단계이거나 마지막 전쟁이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 다음 단계는 발트해 국가들"이라고 발언했다.
발트 3국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그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하고 있는 상대가 우크라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 말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그의 선전원들은 이미 나토 국가들 공격에 대한 선전 마련에 착수했다. 여론의 준비"라고 덧붙였다.
호도르코프스키는 러시아 석유기업 유코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올리가르히다. 7년 전 영국으로 망명한 이래 반(反)푸틴 정부 비평가로 활동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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