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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號' KAI, 임기 마지막 해 '실적 반등' 노린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1:41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1:4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체 부품 사업 타격
러-우크라 전쟁 등으로 전 세계 국방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의 실적 부진을 딛고 다시금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안현호 KAI 대표가 올 한 해, 회사의 의미있는 성장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년 KAI가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KAI의 연결기준 올해 예상 매출은 2조9439억 원, 영업이익은 1436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146.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937억 원을 거두며 76.0%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과 기체 부품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완제기 수출에서는 이라크 후속사업, 인도네시아 T-50(6대, 3000억 원), 태국 T-50(2대, 1000억 원)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고, 기체 부품도 리오프닝에 따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 초반 분위기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KAI 관계자는 "상반기에도 하반기에도 좋은 이슈들이 있을 것 같다"면서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1분기가 지나가는 지금 봐서도 수주나 이런 게 나쁘지 않다"고 했다.

KAI가 올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 2년 연속 역성장(전년 대비)을 뒤로 하고 3년 만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사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0년과 2021년 KAI는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컸던 탓이다.

KAI의 2020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조8251억 원, 영업이익 13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와 49.4% 줄었다. 이듬해에는 여기서 다시 쪼그라들며 매출 2조5623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에 그쳤다. 한 해 전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58.2%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수요가 줄면서 기체 구조물 납품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KAI의 기체 부품 사업 관련 매출은 2019년 1조3650억 원에서 2020년 6936억 원으로 반토막났고, 2021년에는 5461억 원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안현호 대표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19년 9월 취임 이후 2020년, 2021년 어려움을 겪었는데,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에는 회사를 다시 성장가도에 올려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코로나19 위기감이 옅어지면서 올해부터는 매출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민간 항공기 시장이 코로나19 타격을 받아 왔는데, 올해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방산 사업 부문도 동반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국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방산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근 KAI의 방산 관련 매출은 2019년 1조7436억 원에서 2020년 2조1184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1년에는 2조22억 원으로 소폭이지만 줄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여파로 각국의 군사력 확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KAI의 훈련기는 F-35와 적합성이 가장 높은 기종으로, 시장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KAI 관계자는 "문의가 좀 있다"며 "급한 나라들은 언제까지 (인도해) 줄 수 있냐고까지 물어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FA-50이 경공격기라고 하지만 사실 전투기와 다름 없고, T-50도 전투기로 쓸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투기) 생산 라인이 돌아가고 있는 곳이 많지가 않은데, 우리는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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