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TSMC의 상하이 공장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9일 보도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도시 봉쇄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TSMC는 상하이 남서쪽 쑹장 공업단지에서 주력 제품인 8인치 웨이퍼 공장을 운영 중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도 "제조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SMIC는 28일 상하이 봉쇄가 기업 생산 활동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현재 자사의 생산과 운영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SMIC는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에서 8인치 웨이퍼 공장 3개와 12인치 웨이퍼 공장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2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반도체는 라인을 정상으로 가동하기 위해 봉쇄 시행 하루 전인 27일 필수 인력을 회사 숙소에 머물게 하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는 지난 28일부터 8일간 도시를 동서로 나눠 순차적인 봉쇄에 돌입했다. 2020년 초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됐던 우한을 봉쇄한 이후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인 푸둥 지역이 먼저 4일간 봉쇄에 들어갔고, 서쪽인 푸시 지역은 이후 4일간 봉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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