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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3일차 상하이 "택배 끊기고 마트는 아수라장"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0:14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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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상하이시가 28일부터 순환식 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봉쇄 지역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입출입이 금지되고 도로 또한 봉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을 볼 수도 없는 데다가 음식 배달 어플은 접속 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보도했다.

실제로 푸퉈(普陀)구 리쯔위안(李子園) 영업부에서 근무 중인 징둥(京東)택배 기사는 "상하이 전체에서 택배를 보낼 수도 받을 수다 없다"고 설명했고, 또 다른 택배 업체인 윈다(韵达) 고객 상담센터 역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상하이 전 지역에서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에 거주 중인 외국인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영국 출신의 한 외국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봉쇄 직전) 슈퍼마켓마다 사람들로 넘쳐났다. 음식을 뺏고 빼앗으면서 싸우기도 했다"며 "남은 것이 별로 없었다. 영양을 무시하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밤 상하이시 당국의 봉쇄 결정이 발표된 직후에는 봉쇄 지역 마트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봉쇄 기간 먹을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마트로 몰려 들면서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마트 문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선 것은 물론 매대에 놓은 물건을 차지하기 위한 시민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홍우리 기자 =27일 밤 상하이시 당국의 봉쇄 결정이 발표된 직후 봉쇄 예정 지역의 마트와 시장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022.03.30 hongwoori84@newspim.com

현지 거주 중인 우리 교민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해한국상회가 27일 밤께 주민들의 일상 생활 보장을 위해 생활에 필요한 배달·택배의 경우 최소한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식료품 등이 떨어졌을 때는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공지 문자를 발송했지만,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교민은 "사실상 안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상하이시는 29일 공공서비스 기업 및 물류 정상화 지원에 관한 문건을 발표했다. 도매시장과 마트·전자상거래 플랫폼·도시 생필품 배송 등 공공서비스 기업의 정상 운영을 지원하고, 화물 공급 및 물류 조절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봉쇄에 대한 우려는 다양한 소문들도 낳고 있다. SNS 및 메신저 사용자 사이에 아직 봉쇄 전인 푸시(浦西) 지역이 당초 발표보다 빨리 봉쇄될 것이라는 내용이 확산하는가 하면 29일 오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하이 방송국이 이날 밤께 내보낼 긴급 속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시물이 퍼졌다.

푸시 지역의 조기 봉쇄 소문에 대해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고 상하이방송국 뉴스 종합 채널 역시 공식 위챗 채널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 논란이 된 뉴스 방송에는 중요 공지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푸시(浦西) 지역이 당초 발표보다 빨리 봉쇄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상하이시 정부는 앞서 27일 밤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상하이를 동과 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봉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라 푸둥·푸난과 인접 지역(푸둥신구 전체, 펑셴구 전체, 진산구 전체, 충밍구 전체, 민항구 푸진로·푸장진, 쑹장구 신방진·스후당진·류강진·예셰진)이 28일 오전 5시부터 4월 1일 오전 5시까지 먼저 봉쇄되고, 나머지 푸시(황푸강 서쪽 지역) 지역은 4월 1일 새벽 3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봉쇄된다.

각 구역 봉쇄 기간 중에는 시민 전체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봉쇄 구역에 있는 시민은 외출이 금지되고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도 운영이 중단된다. 이와 함께 봉쇄 구역에 있는 모든 기업(수도·전기·난방·통신 등 공공서비스 종사 기업 제외)들은 재택 근무를 해야 한다.

상하이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자정 기준 상하이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무증상 환자 포함)는 6012명으로 28일에 이어 이틀 연속 6000명을 돌파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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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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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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