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동구

속보

더보기

전쟁에 멈춘 우크라 밀농사...전 세계 대안 찾기 나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사철인데" 전쟁터로 불려간 우크라 농부들
러시아산 수입도 막히자 캐나다·아르헨·호주 러브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에 농사철이 다가왔지만 서부에서 농경지 밭을 일구는 파블로비치 씨 가족은 막막하다. 징집령으로 소집된 25세 아들 로만이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근처에서 숨졌다는 소식이 일주일 전에 들려왔다. 이제 아버지 파블로비치 씨가 전쟁터로 떠난다. 어머니는 막막하기만 하다.

"전선에는 우리 최고의 농사꾼들로 가득합니다. 이제 그들은 죽어가고 있어요"

일꾼이 없어 농경지가 방치된 것은 파블로비치 씨 가족만의 일이 아니다. 우크라 남성은 모두 전쟁터로 불려나간 상황. 올해 작물을 심고 수확할 농부가 몇이나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우크라이나의 밀밭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의 공세에 우크라의 '빵바구니' 지역으로 통하는 남부 대신 폴란드 접경의 북서부 리비우에서 각종 작물을 심으라는 당국의 요청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 지역의 농업협회장인 이반 킬간 씨는 "5000만톤(t)의 곡물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8000만t을 생산해왔다. 밭을 일굴 땅이 없으니 수확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농기기와 도로의 파손으로 연료 보급도 어렵다. 비료 생산공장은 가동을 중단하면서 충분한 비료 없이는 온전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과 보리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등 남부 연안도시를 에워쌓으면서 항만은 제 기능을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우크라 정부는 자국민 식량 부족을 우려해 귀리·기장·메밀·설탕·소금·호밀·육류 등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유 등 일부 품목은 허가제로 수출이 가능하지만 제한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AP통신이 우크라 농무부 당국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우크라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간 밀 규모는 800만t. 재고로 확보해놓은 물량은 600만t이다. 옥수수는 2년치, 해바라기씨유는 5년치, 설탕은 1년 6개월치 보유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록 우크라 식량 대란은 물론이고 우크라산 농산물 수입에 의존도가 큰 국가도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식탁 물가의 급등은 전 세계가 감당해야할 부담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식량계획(WFP)이 밀 공급량의 절반을 우크라에 의존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기아의 폭풍"이 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막힌 식량 수입로...각국 캐나다·아르헨·호주에 러브콜 

우크라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산 농산물 수입도 막혔다. 세계 각국은 대안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등이 러시아를 대체할 대안 수입처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테레자 크리스티나 농업부 장관은 최근 성명에서 캐나다로부터 더 많은 탄산칼륨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직접 캐나다의 세계 최대 탄산칼륨 기업인 뉴트리엔을 방문해 얻어낸 성과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탄산칼륨은 농업에서 필수적인 칼륨비료의 원료다. 그동안 절반가량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지만 우크라 전쟁으로 수입길이 막히자 36%였던 캐나다산 수입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캐나다는 러시아와 기후와 지리적 특징이 비슷해 생산 원재료도 비슷하다. 칼륨 말고도 원유, 우라늄, 니켈 등을 생산한다. 또 우크라와 아울러 세계 최대 밀 수출국 중 하나다. 

캐나다의 곡물업체 AGT푸드앤드인그리디언트의 무라드 알카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캐나다로 오고 있다"며 터키, 알제리, 튀니지 등 국가에서 곡물 수요가 급증했다고 알렸다.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에서도 각국으로부터 곡물과 상품 수출 요청이 쇄도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마트 체인이 해바라기씨유 수입을 문의했다. 이집트와 레바논 정부는 아르헨티나산 밀과 옥수수 장기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갑작스러운 주문 쇄도에 난감한 상황도 있다. 호주에서는 구리와 니켈을 생산한다. 그러나 광산에 활발한 투자가 없었어서 단기간 안에 생산을 대폭 증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AGT푸드는 지난해 가뭄으로 수확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고, 새로운 주문건을 수출할 빈 컨테이너를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