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대북전문가들 "그럼 김정은 친필 명령까지 가짜인데 그게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9:49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20:21

국방부, 국회 국방위 '북한 ICBM' 현안 보고
화성-17형 아닌 15형 평가 근거 5가지 제시
분야별 전문가, 군 근거 제시 조목조목 반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서 북한이 지난 24일 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신형 '화성-17형'이 아니라 기존 '화성-15형'이라고 보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합참 차장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북한 ICBM 발사 관련 보고에서 우리 군은 당시 비행특성과 그림자, 기상, 기술적 요소, 한·미 평가 일치 등 5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방부와 우리 군의 '화성-15형' 판단 근거에 대해 적지 않은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새로 개발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명령을 내린데 이어 24일 '화성-17형' 발사 모든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적 위협 관련 데이터는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우리 군이 핵심 근거로 제시한 비행특성과 관련해 화성-15형과 비행특성이 같다면 뭐가 같은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내놔야지 국민들이 수긍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북한 위협에 대한 공개가 무슨 기밀도 아니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해군 출신 한 군사전문가는 "지금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정도면 북한 ICBM 발사를 어느 정도 다 잡아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우리 군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분석과 함께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군이 내놓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그림자와 관련된 근거에 대해 과거 사례를 보면 당일 돌발 변수 등을 고려해 김 위원장 관련 사진이나 영상들은 미리 찍어 놓거나 포토샵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ICBM를 쏘기 하루 전날인 23일 김 위원장이 직접 '화성-17형' 신형 ICBM을 쏘라는 친필 명령서까지 하달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렇게까지 북한이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 대북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하루 전날 친필 명령서에 '화성-17형'이라고 쓰고 내일 쏘라고 했는데, 그럼 그것도 가짜고 거짓말이 된다"면서 "최고 존엄인 김 위원장의 리더십까지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인데 거짓 선전에 동원하고 참여했다는 것인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평양 파편비 내렸는데 그때 영상은 사용할 수 없어" 

우리 군이 근거로 제시한 기상과 관련해 한 대북전문가는 "지난 16일 화성-17형이 폭발해 당시 평양 상공에 파편비가 내렸으면 그때 영상은 사용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공개한 동영상에도 구름이 제법 보이는데 국방부 보고 자료에서 '청명한 하늘' 운운하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문가는 "북한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화성-17형이 올라갈 때 하늘 색깔은 청명한 하늘의 색깔이 아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날씨가 매우 맑았던 지난 16일 화성-17형이 폭발하기 전의 동영상을 가져다 썼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에도 화성-17형을 쐈고 그 사진과 동영상까지 북한이 가져다 쓴 것이라는 분석에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기술적 요소와 관련해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성-17형 엔진을 달아서 쏘아 올릴 텐데 만약 성공한다면 실패한 엔진을 달아서 쏘아 올리는 것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평가가 일치했다는 것과 관련해 군사전문가들은 "적 위협을 평가하고 분석할 때 핵심은 가장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절대로 과소 평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적 위협 분석 단계부터 우리한테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무기체계와 전력획득은 고도의 첨단 기술이고 엄청난 사업이기 때문에 단시간 안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